원래 얼굴을 잃어버린 광대…무용 '웃음을 잃지 마세요'

무용 '웃음을 잃지 마세요'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대표 조현상)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년도 '공연예술창작산실 2차제작지원'을 받아 '웃음을 잃지 마세요'를 오는 3월 7일부터 8일까지 부산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공연한다.

'웃음을 잃지 마세요'는 치열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모습을 다룬 블랙코미디 무용 공연이다.

이 작품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한 광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우스꽝스러운 자기 모습에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페르소나를 만들어 내며 자아를 잃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광대는 타인의 만족을 위해 분장을 덧칠하다 보니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기 어려워한다. 이는 가면을 덧쓰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되어 공연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2차 제작지원사업 작품에 선정되어 열린다.

이 작품은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돼 2021년 2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두 개의 혀'라는 제목으로 초연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국립정동극장의 '창작ing'사업에 선정돼 '웃음을 잃지 마세요'라는 새 제목으로 재창작됐다.

무대에는 김건엽, 민경림, 박재혁, 안송은, 이효선, 정민 등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단원들이 오른다.

아울러 드라마터그 구시연, 무대디자이너 조일경, 조명디자이너 류백희, 음악감독 김형민, 비주얼디렉터 신미정 등이 참여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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