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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내 가치 알고 싶다" 로버츠 감독 큰소리 떵떵, 경질 위기 극복하더니…연봉도 최소 2배↑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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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4.04.03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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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를 두 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데이브 로버츠(52) 감독이 제대로 된 대우로 재계약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숱한 경질 위기를 극복하며 최고 감독으로 우뚝 섰고, 이제는 당당히 큰소리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감독 역대 최고 대우가 유력하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ESPN’ 버스터 올니 기자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베이스볼 투나잇’을 통해 다저스 구단과 연장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2022년 3월 다저스와 2025년까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지만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후 일찌감치 로버츠 감독과 연장 계약을 예고했다. 투수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 내야수 김혜성,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 등을 FA 영입하며 바쁜 오프시즌을 보낸 다저스는 이제 본격적으로 로버츠 감독과 연장 계약 논의에 들어갔다.

로버츠 감독은 “이제 막 연장 계약 이야기를 시작했다”며 “난 경기를 이기는 데 집중할 것이다. 감독으로서 더 나아지고, 우리 선수들이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우며 또 한 번 멋진 시즌으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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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2024.04.03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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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모든 것이 잘 풀리길 바란다”며 “하지만 계약은 가치에 관한 것이다. 다저스 조직을 사랑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고 싶을 것이다”는 말로 좋은 대우를 받고 싶은 속내도 드러냈다.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도 이 소식을 전하며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에 기여한 바를 부정하긴 어렵다. 2016년 부임한 뒤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놀라운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 감독으로서의 통산 승률(.627)은 1000경기 이상 지휘한 감독 중 가장 높다. 2016년 올해의 감독상에 선정되는 등 7번이나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 투표 5위 안에 들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MLBTR은 ‘로버츠 감독이 다음 계약을 두고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싶다고 말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최근 야구계 전반에 걸쳐 감독 연봉이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며 ‘밀워키 브루어스를 오래 이끌었던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2023년 시즌 후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끝에 시카고 컵스와 5년 4000만 달러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카운셀은 야구계에서 가장 비싼 연봉을 받는 감독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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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수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3.20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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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명성이 높은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도 지난해 7월에 3년 2175만 달러 연장 계약을 했다. 이로 인해 최고 감독의 연봉이 700~800만 달러 범위로 굳어졌다’면서 ‘로버츠는 카운셀이나 코라보다 더 많은 상을 받은 감독으로 이 범위에 해당하는 계약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LBTR은 내달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컵스의 개막 2연전이 시작되기 전 로버츠 감독의 연장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연장 계약도 2022년 3월26일 시즌 개막을 보름 앞두고 성사된 바 있다. 선수단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다저스가 감독 위신도 세워줄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의 기존 연봉은 325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 지금보다 연봉이 최소 두 배 이상 크게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때 ‘돌버츠’라는 오명 속에 숱한 경질설에 시달렸지만 어느덧 10시즌째 맞이하는 베테랑 감독으로 최고 대우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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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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