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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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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기 신도시 8000가구 공급 '신호탄' 쐈다…고양창릉 첫 마을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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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3기신도시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 A4·S5·S6 블록이 주택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준비에 돌입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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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 첫 마을 분양 절차가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첫 3기 신도시 본 청약에 나서는 고양창릉 공공택지지구 A4·S5·S6 블록이 주택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절차에 돌입했다. 고양창릉지구 청약은 올해 예정된 3기 신도시 8000여가구 공급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번 청약 결과에 따라 추후 공급속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9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고양창릉 A4·S5·S6 블록은 이달 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주택전시관 개관식을 열고 분양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주택전시관은 이달 16일까지 방문할 수 있다. 사전청약 당첨자, 일반청약 대상자순으로 공개된다. 전시관에는 지구 위치도와 단지 모형도 등을 비롯해 3개 타입(55A, 59A, 84A)의 견본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약 1800가구다. 블록별로는 신혼희망타운인 A4블록 603가구, 공공분양인 S5·S6블록 각각 759가구, 430가구다. 사전청약 당첨분을 제외한 일반 청약물량은 A4블록 186가구, S5블록 126가구, S6블록 79가구다.

분양가는 추정분양가보다 크게 올랐다.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A4블록 최고 분양가는 5억5375만원이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4억7289만원)보다 최대 17%(8086만원)가 뛰었다. 사전청약 당시 가장 인기가 많았던 S5블록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7억7289만원으로 사전청약 당시 추정분양가(6억7300만원)보다 약 1억원 올랐다. S6블록은 전용 74㎡ 최저 분양가(6억6870만원)가 인근 시세보다 높게 책정됐다.

그럼에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 상승으로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 폭이 훨씬 큰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분양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고양창릉은 서울 은평구, 마포구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좋고 단지 인근 GTX-A 창릉역 개통이 예정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도심 진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고양창릉지구 본청약은 올해 예정된 3기 신도시 8000가구 공급의 신호탄이다. 이번 청약 결과가 남은 3기 신도시 청약 흥행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도 앞서 개관식에 참석해 "이번 분양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계획한 3기 신도시 8000가구를 포함한 2만 8000가구의 공공 분양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월에는 하남교산에서 1120가구가 공급된다. 3기 신도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지하철 3호선 연장이 예정돼 있고 서울 강동구·송파구와 가깝다. 특히 올해 공급 예정인 A2블록은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과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4월에는 부천대장에서 4개 블록, 1960가구가 풀린다. 부천대장에는 홍대입구역까지 30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대장홍대선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김포공항, 마곡지구가 가깝고 서운산업단지, 오정산업단지 등이 붙어 있어 직주근접 자족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있다.

하반기에는 남양주왕숙에서 30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A2·A24·B1 블록등 총 6개 단지로 올해 본청약을 진행하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온다. 왕숙과 가까운 남양주진접2에서도 2050가구가 예정돼 있다. 구리갈매역세권(1740가구), 의정부우성(540가구), 고양장항(870가구), 파주운정(420가구)에서도 올해 본청약이 진행된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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