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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故서희원 전남편, SNS 차단되자 “어머니와 연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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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고(故)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와 전 시어머니 장란. /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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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폐렴으로 사망한 대만 연예인 서희원(쉬시위안‧48)의 전 남편이 어머니와 인연을 끊었다고 밝혔다. 서희원의 일을 거론하며 소셜미디어 조회수 올리기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고 계정이 차단된 직후의 일이다.

9일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가 친구들에게 어머니 장란과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말한 대화 내용이 이날 웨이보에 올라왔다.

왕샤오페이는 친구들에게 “나는 불효자”라며 “내 어머니이지만 나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 그런 사람이 지지를 얻는 건 절대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몇 번을 다시 살아도 될 만큼 돈을 벌었으니 오늘부터 나는 어머니와 모든 인연을 끊겠다”며 “어머니가 다시 나를 찾는다면 죽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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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폐렴으로 사망한 대만 연예인 서희원(쉬시위안‧48). /서희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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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의 죽음을 대만 판사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그는 “대만의 판사는 아이들이 중국 본토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서희원은 중국이 아닌 일본으로 향했고, 가기 전부터 병을 앓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대만 판사에게 묻고 싶다”며 “방학 동안 아이들이 중국 본토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은 의도가 무엇인가? 어머니인 서희원은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다니며 지쳤다”고 했다. 서희원이 아이들의 방학 기간 중국이 아닌 다른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지쳐서 몸이 허약해졌고, 이로 인해 사망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많은 네티즌들은 왕샤오페이와 어머니 장란이 관계를 끊겠다고 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2022년에도 관계를 끊겠다고 했었다며 “평균 4년에 한 번씩은 연을 끊는다” “너무 익숙한 장면이라 이런 일이 몇 번이나 일어났었는지 셀 수조차 없다” 등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웨이보는 8일 “망자를 악의적으로 선전과 마케팅에 이용했다”며 장란과 왕샤오페이 계정을 무기한 차단했다고 밝혔다. 중국판 틱톡 더우인도 이들의 계정을 제한했다.

중국 주요 일간지 광명일보는 중국 대중이 이번 일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트래픽 늘리기와 관심 높이기의 혼란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중은 극도로 반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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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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