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에서는 친명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도 친명계를 겨냥한 쓴소리가 이어진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내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섭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비이재명계로 통하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민주당 내 친명계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며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 건지 안타깝다"고 쓴 겁니다.
비명계 인사들을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고 있다고 썼는데, 일각에서 나오는 날 선 발언을 의식한 걸로 풀이됩니다.
[유시민/작가 (지난 5일 / 유튜브 '매불쇼') : 김부겸 전 총리께서는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하셨잖아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지도자 행세를 하지 말라.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다른 직업을 모색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최근 당내 통합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듯 "말로만 하지 말고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도 했습니다.
역시 비명계로 통하는 박용진 전 의원은 "지금 민주당이 친문, 친명으로 나뉘어 싸울 때냐"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친문계를 향해선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인사 실패를 인정하라고 했고, 친명계를 향해선 "독한 말로 조롱하는 대응으로는 대선 승리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내일 '회복과 성장'을 주제로 민생·경제에 초점을 맞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신재훈]
류정화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