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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클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고 서희원(쉬시위안)의 동생 서희제(쉬시디)가 언니의 유품으로 보이는 물건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희제는 9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별다른 멘트 없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진주 리본이 달린 머리핀이 등장한다. 언니 서희원의 유품으로 추정되는 상황.
한편 고 서희원의 남편 구준엽은 지난 6일 아내이자 고 서희원의 유골함을 대만으로 안치한 뒤 한국어와 중국어로 절절한 입장문을 냈다. 그는 "2025년 2월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며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 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구준엽은 논란이 되고 있는 1200억원의 유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 결혼 3주년이 되는 8일에는 자신의 계정에 떠난 아내를 향해 "영원히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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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소속사 반대 등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2011년 재벌 왕소비와 결혼한 서희원은 2021년 이혼했고, 서희원의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20년 전 번호를 찾아 연락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극적으로 이루어졌다. 2022년 2월 8일 한국에서 혼인신고 한 두 사람은 같은 해 3월 28일 대만에서도 혼인 등기를 마쳤다.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향년 48세로 사망했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일본에서 구준엽 등 가족들이 운반해 온 쉬시위안의 유골이 자연장의 일종인 수목장의 형태로 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제는 "언니가 언젠가 세상을 떠난다면 친환경 수목장을 원한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지금 신청을 진행 중이다"라며 "언니의 유해는 우리의 따뜻한 집에 임시로 묻힌다, 신청이 승인되면 사랑하는 언니의 유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목 매장지에 유골을 안치할 경우 친환경적인 수목장의 특성에 따라 묘비나 기념비를 세우거나 이름을 기록하지 않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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