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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에 만족할 법도 하고, 아주 큰 전력 누출도 없어 올해도 가장 강력한 전력으로 평가되는 다저스다. 하지만 다저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아예 물 샐 틈을 모두 막아버리겠디는 듯 이번 겨울에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 김혜성,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를 영입하면서 선발과 불펜, 그리고 야수진까지 모두 보강했다. 이렇게 끝나는 것 같았던 다저스의 전력 보강 행진이 끝이 아닐 수 있다는 놀라운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번에는 놀란 아레나도(34)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 트레이드에 다시 나섰다”면서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영입할 가능성을 점치고 나섰다. 아레나도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3루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되며, 여기에 공격력까지 갖춘 올스타 3루수다. 그런데 현재 소속팀인 세인트루이스는 리빌딩 버튼을 누르고 있으며, 이에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해 유망주를 받고 팀 연봉을 다시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오프시즌 초반 아레나도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아레나도가 휴스턴으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하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이후 트레이드설이 잠잠해지기는 했지만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위주로 그 가능성이 꾸준히 타진됐었고, 이번에는 다저스라는 게 ‘다저스네이션’의 주장이다.
‘다저스네이션’은 “디펜딩 챔피언인 다저스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 있다. (스프링트레이닝) 포수와 투수 소집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다저스에 기회가 생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아레나도의 연봉을 부담하려고 하고, 이는 다저스가 거부하기에는 너무 좋은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아레나도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한 9년 총액 2억7500만 달러의 계약이 2027년까지 이어진다. 앞으로 3년이 남았고, 3년간 잔여 연봉은 약 6400만 달러 수준이다. 상대 팀들은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의 연봉을 최소 2000만 달러는 부담해주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지금까지 이것에 대해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지만, 스프링트레이닝 출발이 다가오면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급한 것은 세인트루이스다.
만약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영입한다면 김혜성(26·LA 다저스)에게는 충격적인 폭탄이 될 수 있다. 현재 김혜성은 주전 2루수를 놓고 다투는 가운데 내·외야 슈퍼 유틸리티로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어 개막 26인 로스터 합류는 아직 미정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들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아레나도가 영입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김혜성은 두 자리를 놓고 미겔 로하스, 제임스 아웃맨, 앤디 파헤스와 경쟁하는 형국인데 아레나도가 들어오면 당장 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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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도는 골드글러브만 10차례를 수상한 3루수다. 이중 가장 뛰어난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글러브를 5번이나 수상했다. 올스타에도 8번, 실버슬러거 수상 경력도 5번이나 된다. 최근 공헌도가 다소 내리막을 그리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1680경기에서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을 기록 중인 강타자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장타력이 꾸준히 떨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20홈런 이상과 특급 수비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휴스턴으로 가는 것은 거부했지만, 캘리포니아 출신이자 우승을 원하는 아레나도가 다저스행은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현지의 지배적인 예상이다.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의 잔여 연봉을 상당 부분 부담한다면 다저스에게도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다저스는 지금 전력도 뛰어나지만, 유망주들도 한가득을 쌓아두고 있는 팀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유망주 요구 조건을 오히려 양키스나 보스턴보다 더 잘 맞춰줄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 다저스가 아레나도를 품에 안는 빅 트레이드를 진행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스프링트레이닝을 앞둔 김혜성은 더 잘해야 할 이유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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