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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2025.2.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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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서 '인원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고 진술해 거짓말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지시대명사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야권의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대통령이 '나는 인원이란 말을 안 쓴다'고 진술한 의미는 이 사람, 저 사람 등 지시대명사로 이 인원, 또는 저 인원이란 표현을 안 쓴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석 변호사는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군 간부들은 그런 표현을 즐겨 쓴다고 하는데 혹시 여러분은 '이 인원은 싫어', '저 인원이 오면 나는 안갈래' 같은 표현을 평소에 쓰시냐"며 "윤 대통령도 예컨대 '인원수가 얼마냐', '불필요한 인원은 줄여라', '인원만큼 주문해' 등 표현에서 당연히 인원이란 단어를 쓴다. 실제 그날 헌재 변론에서도 윤 대통령이 인원이라는 표현을 이렇게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가지고 민주당의 똥별 김병주나 기타 사람들이 마치 윤 대통령이 법정에서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한 것처럼 비아냥대고 떠든 회의 영상이 MBC 뉴스와 유튜브로 많이 돌아다니는 모양"이라며 "그런 영상이 많은 개딸류 사람들을 또 세뇌시키겠다. 저들이 머리가 나쁜 건지 사악한 건지 참"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6일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윤 대통령으로부터 "인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인원이라고 얘기를 했다는데 저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당일 변론에서도 여러 차례 '인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자 야권에선 윤 대통령이 거짓말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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