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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여 "야, '탄핵 반대=극우몰이' 중단해야…답정너 재판은 사법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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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 심리 절차' 지극히 편향…헌재 공정성 기대 ↓"

나경원 "거짓 내란선동,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시나리오"

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2.08.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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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한 '극우 몰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를 향한 불공정성 비판도 이어졌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을 비판하는 집회 참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집회에 참여한 국민을 '극우'로 멸칭(蔑稱)하기 시작했다"며 "민주당의 전매특허인 국민 갈라치기와 겁박으로 극우 몰이’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들불처럼 번져가는 비판의 목소리를 막을 수 없게 되자, 이제 극우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을 비판하는 국민을 악마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비바람과 한파 속에도 집회에 참여하는 국민이 늘어나는 것은 민주당의 '내란·극우 몰이'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자, 민주당의 국민을 향한 감시와 통제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조장하는 민주당을 규탄하고,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마음에 안 드는 국민은 극우냐. 민주당은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과 맞서겠다는 것이냐"며 "민주당은 당장 국민을 향한 극우 몰이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함인경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선장이 부재한 배에 폭풍우가 다가오는 것을 알면서도 남아 있는 항해사의 손발까지 묶어 가둬놓았다"며 "헌법재판소는 즉각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을 각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절차가 지극히 편향돼 있어, 공정성을 도무지 기대할 수 없어 보인다"며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속도전에만 열을 올리고, 이른바 ‘입틀막’하면서 ‘답정너’ 재판을 하고 있으니 '헌재를 해체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썼다.

이어 "방향을 미리 정해놓고 하는 재판은 사법살인과 다름없는 중범죄다. 헌재가 이런 위헌·불법을 즉시 바로잡지 않고 재판을 가장한 '정치쇼'를 계속한다면, 그 사법살인에 가담한 재판관은 중형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경원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어제도 역시 탄핵반대 집회는 최고의 기록을 갱신하며 이어갔다"며 "내란죄 억지프레임이 깨지고, 지지율이 추락하자 이재명 민주당의 당황, 조급함이 이제 극에 달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결국 거짓 내란선동은 대통령흔들기, 조기탄핵, 조기대선으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한 저급한 시나리오였다는 것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비상계엄과 관련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 주요 증인들의 위증과 증인 매수 의혹을 받는 박선원, 김병주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당과 국민의 이름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서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의원의 주장에 대해 "거기에 대해서 당에서 따로 논의하거나 그런 의견이 나온 내용은 확인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대구 탄핵 반대 집회에 여당 의원들이 참석한 것에 대해 "개별 판단"이라며 "(지도부 참여) 계획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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