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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 전 두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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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또다시 헌법재판소를 향해 '을사오적'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물의를 빚고 있다.
전한길은 지난 8일 오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지난주 부산역 집회 후에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겼고, 오늘이 지나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60%를 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60%가 대통령 즉시 석방과 직무 복귀를 원하고 있는데, 감히 헌재 재판관들이 국민들의 뜻 거역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을 향해 "짜인 대로 재판하고 있다"라며 '헌재 음모론'을 펼친 전씨는 이날 집회에서도 헌재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60% 이상 국민이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 반대 명령에도 불구하고 헌재가 대통령을 탄핵시킨다면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뜻을 거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의한 좌파 우리법연구회 소속 재판관과 민주당이 임명하라고 협박하는 마은혁은 대한민국에 반역자이자 헌법정신을 유린한 민주주의의 역적이며, 제2의 을사오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은 저렇게 똘똘 뭉쳐서 법치도 무너뜨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몰아내려고 하는데 우리도 뭉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5일 집회와 유튜브에서 일부 헌법재판관들을 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부정하고, 헌법재판소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언행을 반복해 내란을 선동했다는 혐의로 전한길을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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