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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미래 과학 인재 육성' 공립 전문과학관 늘린다...올해 추가 건립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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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국립중앙과학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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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첨단과학문화 거점이 될 공립 전문과학관 추가 건립을 위한 공모가 올해 다시 추진된다. 지난해 최종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해 불발된 사업으로 과학관 인프라가 부족한 지자체가 올해 또 한 번 유치전에 나설 전망이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과학문화 생활SOC 확충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공립 전문과학관 건립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공립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은 국립종합과학관이나 전문과학관이 없는 비수도권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권역별 국립 거점과학관 및 지역 중소형과학관과 가교역할 등을 통해 지역 과학문화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공립 전문과학관 추가 건립 공모 참여 수요조사를 실시, 인천 중구와 충남 예산의 수요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건립 사업을 위한 기본조사 설계비 등 예산을 수립했으나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중단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실제 건립 수요 등을 감안해 올해 공립 전문과학관 건립 공모사업 참여 희망 지자체 수요조사를 재실시할 계획이다. 다음달 수요조사를 통해 전북, 충남, 충북, 세종, 제주 등 현재 국립종합과학관이나 전문과학관이 없는 비수도권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확보 상황 등 사전 준비 여부를 확인한다.

충북도는 민선 8기 공약에 지역산업 특화 전문과학관 건립을 포함한 만큼 올해도 유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는 지난해 전문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를 자체적으로 시행해 세부계획을 수립했으며, 유치 후보지 또한 제천으로 확정했다.

인천은 2020년 환경을 테마로 전문과학관 유치에 도전해 실패한 이후 바이오로 테마를 변경해 지난해부터 전문과학관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도 지난해 지역 신산업과 연관성을 높인 모빌티리 전문 과학관 조성 기본구상안을 마련한 상태다.

이들 지자체 모두 지역 내 전문과학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성을 강화, 미래 인재 육성 및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달 수요조사와 함께 재정 여건 등을 검토해 내년 1~2개 공립 전문과학관 건립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약 4억원 규모 기본조사 설계비를 포함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전문과학관 여러 곳의 동시 건설사업이 진행 중임에 따라 정부예산안 반영 가능성은 올해도 확실치 않다. 지역과학관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전남 광양 소재 전문과학관과 경남 진주 항공우주 전문과학관 건립이 진행되고 있으며, 강원과 울산, 포항 등에는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이 진행 중이다. 신규 과학관 1곳 당 평균 총사업비는 약 400억원 수준이다.

지자체 관계자는 “미래 과학 인재 육성 등을 위해 균형적 과학문화 보급은 필수”라며 “이미 지자체 수요조사를 통해 전문과학관 건립 기대효과가 큰 점이 확인된 만큼 예산 반영을 통해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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