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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장성규, 故오요안나 장례식 안 갔다..지적에 "유족이 안 알렸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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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수연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방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고인의 장례식에 불참했다는 비판을 받자 해명에 나섰다.

9일 한 누리꾼은 장성규 유튜브 채널 '장성규니버스 K-universe'에는 "(故 오요안나와) 친하다면서 장례식은 왜 안갔지ㅋㅋ"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자 장성규는 "일부러 주변에 알리지 않으셨다네요…. 속상해요.."라고 해명했다.

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지난 3일, 커뮤니티를 통해 “장성규 씨, 당신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습니까? 오요안나 씨가 당신에게 힘든 상황을 설명했던 것을 다시 선배들에게 일러바치는 당신의 행태 정말 한심하네요”라며 “당신의 어리석고 무책임하고 뻔뻔한 행동으로 오요안나 씨가 얼마나 큰 배신감을 느꼈을까요?”라며 장성규를 공개 비난했다.

이에 따라 장성규는 故 오요안나가 괴롭힘당하는 것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악플 테러를 당해야 했고, 결국 5일 장성규는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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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규는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라며 자신을 향한 악플은 물론, 자녀들을 향한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침묵을 깬 장성규는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악플은 계속됐고, 장성규는 직접 '가로세로연구소'에 댓글을 달기까지에 이르렀다. 장성규는 대표 김세의를 언급하며 “세의형~ 저 형 덕분에 살인마라는 소리도 듣고 제 아들들한테 자살하라는 사람도 생겼어요. 세의형의 영향력 대박. 저는 형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다만 사실관계 다 바로 잡히면 정정 보도도 부탁드려요~ 그럼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라며 “아 그리고 통화로 거짓 제보한 엠비씨 직원 누군지 알려주시면 감사감사여”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근무한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사망 사실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고, 지난달 사망 원인이 직장 내 괴롭힘 때문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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