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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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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 인수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의사를 없음을 분명히 했다. 틱톡 미국사업권 인수전에는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독일 미디어 그룹 악셀스프링거가 주최한 한 행사 화상으로 참여해 “틱톡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틱톡에 입찰한 적이 없다”며 “만일 내가 틱톡을 인수하면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도 했다.
머스크의 인수전 불참이 확실해지면서 틱톡 미국 사업권 인수는 오라클과 아마존, MS 등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MS가 틱톡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틱톡 입찰 경쟁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미국 연방 의회는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내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지난달 19일부로 틱톡 신규 다운로드 등을 금지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에 따라 틱톡의 미국 서비스는 지난달 18일 밤을 기해 중단됐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행정명령을 통해 틱톡 구제에 나서겠다고 19일 공언한 뒤 일부 복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법인과 바이트댄스 간 합작회사를 세워 미국 기업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며 “중국이 이 방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당시 화상 발언에서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모델과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딥시크)이 AI 혁명인가? 아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xAI와 다른 AI 기업들이 조만간 딥시크보다 더 나은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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