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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이준석 "초심 돌아가 전진하자"…허은아 "개과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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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현안 기자회견에 앞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5.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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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9일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일단락된 개혁신당 내홍과 관련해 "창당하던 날의 초심으로 돌아가 모두 함께 앞으로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출된 지도부가 임기를 마치지 못한 사태는 어느 정당에서든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의의 선택이 오히려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폐를 끼친 것 같아 며칠간 무거운 마음으로 자책했다"며 "천하람 대표 권한대행에게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을 재정비하는 과정에 포용과 인내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마의 권력자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거론하며 "그는 승자의 권한을 행사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적대하며 무기를 들었던 이들에게도 따뜻한 관용을 베풀었다"며 "만약 그가 복수를 수단으로 삼았다면 이후 로마의 영광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사태가 마무리된 이상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 달라"며 "저 역시 조고각하(자기 발밑을 잘 보라는 뜻의 사자성어)의 자세로 제가 있는 자리를 돌아보고,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 직후 허은아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해 "'앞으로 전진하자'고 했는데 그러려면, 뒤에 남겨둔 것에 대한 겸허한 반성이 필요하다"라며 "이 의원에게 필요한 것은 조고각하가 아니라, 개과천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총선 전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통합 11일 만에 결별한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탈당까지 고민할 정도로 크게 반대했지만, 팔로워로서 리더인 이준석의 결정을 따랐다"며 "그 과정이 결국 돈 때문이었다면, 그 합당은 가치와 비전이 아닌 단순한 이해관계에 불과했던 것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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