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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월)

"연대 논술, 디시 유출 없었다" 챗GPT쓴 1명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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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논술시험 유출 사건과 관련, 문제가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사건 당시 감독관의 실수로 미리 배부된 시험지를 사진 찍어 챗GPT로 풀어본 수험생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수험생은 시험 종료 후 디시인사이드에 챗GPT를 활용했다는 글을 올렸다 덜미가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챗GPT의 풀이는 오답이었고 이 수험생은 탈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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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문제 유출이 이뤄진 것으로 지목된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 관련 글을 작성한 8명을 특정했으나 송치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경찰 측은 "7명은 논술 시험 시간이 끝난 뒤에 촬영한 사진 등을 온라인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연세대 자연계열 수시모집 논술시험 고사장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시험 시작 1시간여 전 문제지가 배부됐다 회수되며 시작됐다. 이는 수험생과 학교 측의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고, 대입사상 초유의 추가시험도 치러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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