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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우의장, 中 랴오닝성 당 서기 면담…"한국기업 적극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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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유해봉환 협조 당부도

연합뉴스

하오 펑 랴오닝성 당 서기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8일(현지시간) 하오펑 랴오닝성 당 서기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2.9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하오펑 랴오닝성 당 서기와 면담했다고 국회의장실이 9일 밝혔다.

우 의장은 8일 오후 진행된 면담에서 "지방 교류는 한중관계 발전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특히 랴오닝성을 비롯한 동북 3성은 우리 독립운동의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한국과 역사·문화·정서 면에서 유대가 깊은 지역으로, 국회의장으로서 최초로 동북 3성을 방문한 것은 한중관계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어 "우리 국회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대해 초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계기를 통해 우리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이 계속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특히 "현지 경제에도 기여하는 호혜적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이곳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하오 서기는 우 의장에게 사의를 표하며 "랴오닝성과 한국은 협력 가능성이 크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또 "올해 순국 115년이 된 안중근 의사 유해봉환은 한국 국민의 염원이니, 랴오닝성에서도 잘 살펴달라"고 밝혔다.

1910년 3월26일 순국한 안 의사의 유해는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旅順) 감옥 인근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오 서기는 "안 의사가 민족의 영웅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유해 발굴과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에 대해 중국 중앙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하오 펑 랴오닝성 당 서기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8일(현지시간) 하오 펑 랴오닝성 당 서기 등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9 [국회의장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번 면담에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박정·김용만 의원, 국민의힘 이헌승·배현진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리진빈 전인대 환경및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위원, 리러청 랴오닝성 당 부서기, 장유웨이 랴오닝성 상무위원 등이 참석했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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