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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日, 1조달러 투자·방위비2배 선물 풀었다…美, 다수 국가에 '상호관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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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미국을 상대로 선물 봇다리를 풀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1400조 원 넘는 대미 투자와 방위비 증액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의 압박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나라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계속해서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맞춰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日 총리
"(유세장 피습 사진에서) 당신(트럼프)은 신께서 사명을 위해 자신을 구하신 걸 느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 반가운 소식도 줄줄이 안겼습니다. 대규모 투자를 비롯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日 총리
"일본의 미국에 대한 투자를 전례 없는 1조 달러(1456조 원)로 늘리기 위한 협력 의지를 전달했습니다."

방위비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일본은 2027년까지 국방비를 저의 첫 번째 임기 때보다 2배로 늘리기로 약속했습니다."

숙원사업인 US스틸 인수에 대해선, 일본제철이 소유하는 대신 투자하는 방식으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비해 일본이 선물 보따리를 풀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여러 나라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회의를 하고 발표할 겁니다."

일본에도 적자를 보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시바 총리는 보복 관세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日 총리
"(미국이 일본에 관세를 부과하면 보복하실 건가요?) 가정을 전제로 답할 수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정말 좋은 답이네요. 와우."

역대 최대 대미 흑자를 낸 우리나라도 상호 관세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단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신은서 기자(chos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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