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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겨울산서 맛보는 '봄기운'…장성 백암산 고로쇠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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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서 맛보는 '봄기운'…장성 백암산 고로쇠 채취

[앵커]

날씨는 아직 한겨울인데요, 전남 장성 백암산 자락에서는 봄기운을 머금은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고로쇠는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단맛 때문에 인기 있는데요, 이른 봄의 맛을 접하려는 사람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장산 국립공원 자락인 전남 장성 백암산입니다.

한주 내내 내린 눈이 온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눈밭을 헤치며 해발 700m의 가파른 산길을 오릅니다.

나무에 구멍을 뚫어 고무관을 연결하자 물방울이 맺히다가 떨어집니다.

봄의 맛을 전하는 고로쇠 수액입니다.

<이창환 / 남창 고로쇠 영농조합법인> "예전에는 이제 직접 다 수동으로 올라가서 봉지 작업하고 그렇게 채취하셨는데 지금은 이렇게 호스가 다 깔려 있어서 아무래도 채취하기에도 훨씬 수월하고…"

고로쇠 수액은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가,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 나오는 데, 일교차가 클수록 생산량이 많아집니다.

<김경인 기자>

"고로쇠나무는 이렇게 산세가 험하고 바위가 많은 척박한 환경에서 주로 자생합니다."

장성 백암산 일대에는 모두 1만 그루의 나무에서 연간 10만ℓ 정도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매년 두 달 정도만 채취가 가능합니다.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고로쇠는 뼈에 이로운 물이라고 해서 '골리수'로도 불립니다.

<이재호 / 남창 고로쇠 영농조합법인 대표> "노령산맥에서 채취하는 저희 장성 고로쇠는 당도가 높고 마신 뒤에 물맛이, 고로쇠 물맛이 깔끔합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계십니다."

벌써 봄기운을 맛보려는 이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데, 주로 전화 주문을 받아 택배로 배달됩니다.

백암산 자락의 고로쇠 수액 채취는 다음 달 말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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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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