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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퇴출수순' 김가영, 새국면 맞나..故오요안나 유가족 측 "가해자 아냐"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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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故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으로, 사실상 방송가 퇴출수순을 밟고 있던 김가영에 대한 유족들의 추가 입장이 변호사를 통해 전해졌다.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그였기에 이와 관련 언제쯤 입장을 전할지도 주목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인 12월 27일 한 매체가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요안나는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무시당했고, 유족들은 진실을 원한다면서 가해자들의 사과와 MBC의 진심 어린 사과 방송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한 상태.

이 가운데 MBC 기상캐스터 선배인 김가영이 가해자 4명 중 한명이라는 의혹을 받으며 사실상 직격탄을 맞았다. 가장 최근만 해도 그가 코너게스트로 출연했던 MBC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서도 자진하차하는가 하면, 지난해 임명된 파주시 홍보대사도 해촉수순을 밟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김가영이 이에 대해 입장을 전할지 주목됐다.더구나 고인의 장례식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알려지며 비난도 커진 것. 하지만 김가영의 선택은 그저 ‘침묵’ 일뿐, 무대응을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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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더더욱 그의 침묵이 독이 되고 있던 가운데, 유족들의 변호를 맡고있는 전상범 변호사가 유족들의 추가 입장을 전했다. 지난 7일,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서는 유족 측 변호인인 전상범 변호사가 출연해 유족들의 심경을 대변한 것.

전 변호사는 MBC 기상 캐스터 동료들 중 주된 가해자가 있다고 설명하며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단 한명"이라 언급, 특히 김가영에 대해 " 직접 가해자가 아니"라며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되게 사과하면 마음의 열 준비가 되어 있다는 유족들의 입장을 전했다. 김가영이 가해자가 아닌 방관자라는 추가적인 입장으 전한 상황.

현재 MBC 측에서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지난 3일엔 위원회를 발족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과연 이번 조사를 통해 고인의 사망관련 의혹들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혹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MBC 기상캐스터들 역시 추가적인 입장을 전할지 여전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전 변호사는 "사건의 본질인 ‘직장 내 괴롭힘과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강조하면서, 유족들의 상황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프레임이 씌워져 본질이 흐려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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