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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와 후벵 아모림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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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애스턴 빌라로 임대이적을 떠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자신과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팀을 떠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래시포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애스턴 빌라에 임대됐다"며 "지난해 12월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대해 열망한 이후 맨유에서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스턴 빌라는 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래시포드가 임대 이적해왔음을 알렸다. 임대 기간은 올 시즌을 마칠 때까지다. 또 시즌을 마치면 래시포드를 4천만 파운드 가량에 완전 영입하는 조건이 붙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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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유스를 거친 래시포드는 2015-16시즌 1군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18경기 8골 2도움으로 활약, 주요 선수로 자리잡았다. 특히 22-23시즌에는 56경기 출전해 30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폼을 선보였다. 그러나 조금씩 부진하더니 부실한 워크에식, 사생활 논란과 더불어 현재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 하에서는 빛을 거의 보지 못했다.
특히 1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을 마친 후 "새로운 도전에 열려있다"는 인터뷰가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인터뷰였고, 이로 인해 아모림 감독과의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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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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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에게 사적으로 악감정은 없다"고 말했지만 인터뷰 내용은 싸늘했다. 그는 "래시포드가 변하기 전까지는 내 마음도 변하지 않을 것", "그에게 기회를 주느니 63세 골키퍼 코치를 벤치에 앉히는게 낫겠다" 등으로 래시포드와의 관계가 얼어붙었음을 은연 중 암시했다.
당연히 래시포드에게 아모림 감독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지난해 12월부터 그의 출전은 뚝 끊겼고 아주 간혹 벤치에 앉았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이후 수순은 무수한 이적설이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AC밀란 등 여러 구단과 접촉설에 휩싸였던 래시포드의 최종 이적지는 애스턴 빌라였다. 만일 빌라가 시즌 후 래시포드의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하면 래시포드의 '맨유 성골 커리어'는 종지부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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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아모림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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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래시포드에게 축구를 하는 방식을 이해시키고, 내 방식대로 훈련하도록 하는건 불가능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어떤 코치 밑에서 정말 뛰어난 선수가 있는 반면, 같은 선수라도 다른 코치 밑에서는 또 다른 활약을 보인다. 나는 래시포드와 우나이 에메리 빌라 감독에게 최선을 기원한다. 래시포드는 뛰어난 공격수이기 때문에 에메리 감독과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당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사실 매우 정상적인 일이다. 많은 코치와 선수들 사이에서 일어난다"며 "중요한건 래시포드와 안토니의 임대는 내 결정이다. 또 몇몇 선수를 이적시키지 않고 쓰기로 한 것도 내 결정"이라고 답했다.
래시포드의 복귀 가능성도 뚜렷하게 답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여름까지 우리 시즌에만 집중해야한다"고 말을 돌렸다.
맨유는 현재 8승5무11패, 승점 29점으로 리그 13위에 자리잡고 있다. 16위 에버턴과 승점 차가 3점 차에 불과하다. 이적시강 보강이 주춤하며 공격력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한편 맨유는 8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에 레스터 시티와 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경기를 치른다.
사진= 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애스턴 빌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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