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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환상 앨리웁 덩크슛에 리버스 덩크까지... ‘삼성 복덩이’ 구탕 “이정현 형의 아주 좋은 패스 덕분”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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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종료 3분 51초 전이었다. 서울 삼성 이정현이 골밑에서 살짝 띄워준 볼을 저스틴 구탕이 날아올라 앨리웁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화끈한 덩크슛이었다.

구탕은 경기 후 “앨리웁 덩크슛에 성공했을 때 기분이 아주 좋았다”며 “(이)정현이 형이 타이밍에 맞춰 아주 좋은 패스를 해준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삼성이 2월 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77-63으로 승리하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매일경제

서울 삼성 저스틴 구탕.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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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탕이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구탕은 22분 22초간 코트를 누비며 1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구탕은 이정현과 환상의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한 뒤엔 속공에서 리버스 덩크슛까지 터뜨렸다. 구탕은 승리를 간절하게 바랐던 팬들에게 최고의 장면들을 선물했다.

구탕은 “연패를 끊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구탕은 이어 “1~3쿼터에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뒤집힌 경기가 많았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집중력 부족이었다.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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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탕은 2022-23시즌 창원 LG 유니폼을 입고 한국농구연맹(KBL)에 데뷔했다.

구탕은 LG에서 2시즌 동안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구탕은 KBL 통산 131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7.3득점 3.1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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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저스틴 구탕.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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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탕이 KBL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게 올 시즌이다.

구탕은 올 시즌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4경기에서 평균 9.1득점 4.3리바운드 3.1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김효범 감독은 구탕을 향해 굳건한 신뢰를 보인다.

김 감독은 7일 소노전을 마친 뒤 “구탕은 (최)현민이, (최)승욱이와 우리 팀 최고의 수비수”라며 “많은 부담이 있음에도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구탕이 우리 팀에 와서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를 수비한다. 가드, 슈터, 포워드 등을 팀 사정에 따라서 온 힘을 다해 막고 있다. 구탕에게 ‘힘들겠지만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얘기했다. 구탕이 잘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공격에서도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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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소노와 다시 한 번 맞붙는다. 구탕이 삼성의 7연패 탈출에 이어 연승에도 앞장설지 관심이다.

[잠실=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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