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등 유동인구 늘려 상권 활성화시키는 '앵커 테넌트'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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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최근 스타벅스 외에도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 이른바 '올다무' 3인방이 상권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로 주목받고 있다.
앵커 테넌트는 고객 유입 효과가 큰 핵심 임차인을 뜻하며, 과거에는 대형 서점, 영화관 등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최근에는 스타벅스와 함께 '올다무'가 강력한 집객 효과를 발휘하며 유통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6일 KT에스테이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고물가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다무' 3인방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올리브영은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전자랜드 대구 죽전점 등에 입점했으며, 다이소도 스타필드 수원, 던던 동대문점 등에 주요 매장을 열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롯데백화점 해운대 센텀시티점 등에 진출했다.
지난해 다이소의 연매출은 4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며, 올리브영은 5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역시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올다무'의 입점 여부는 상권 내 유동인구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사이트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의 대표 상권인 이대역 2번 출구(올리브영 1곳, 다이소 1곳)는 일평균 유동인구 3만1229명, 업소당 월평균 매출액 2442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다무가 6곳(올리브영 4곳, 다이소 1곳, 무신사 스탠다드 1곳) 있는 신촌역 3번 출구는 유동인구 5만3871명, 업소당 월매출 4053만원으로, 올다무가 많은 지역이 유동인구와 매출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유통업계는 고객 유입을 위해 올다무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올다무 쇼핑이 트렌드가 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쇼핑몰들은 올다무에 명당자리를 제공하거나 대규모 매장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올리브영 스타필드고양점은 기존보다 3배 이상 규모를 확장했으며, 이마트 죽전점은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당시 올리브영을 1층에 배치했다. 다이소도 홈플러스 상봉점(790평), 평택 고덕 브리티시점(800평), 이마트 의왕점(830평) 등에서 초대형 매장을 운영 중이다.
KT에스테이트는 "올다무 유치 경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앵커 테넌트의 역할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 향후 어떤 브랜드가 유통 시장을 주도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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