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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트럼프 "北김정은과 잘지내는 것이 모두에게 이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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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이시바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

이시바 "미일,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해 협력"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7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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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가 김정은과 잘 지내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큰 자산(a very big asset)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김정은의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아 일본이 이 아이디어를 환영한다고 확신한다”면서 “내가 김정은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이 있는 다른 사람들과도 관계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하길 원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비핵화를 포함한 북한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시바 총리는 “북한과 관련해 세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핵·미사일 개발에 대처할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미국와 일본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납북자와 그 가족들이 고령이 됨에 따라 긴박감과 결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대미 투자 규모 1조달러(약 1455조 5000억원)로 확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일본 수입 등을 약속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일본의 안보에 전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우리는 미국의 억지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일본 안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로 화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솔직하고 터놓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회담이었고, 내용도 충실했다”면서 “이번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일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건설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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