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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의 한 군사 훈련 시설에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물자를 받아가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 매체 아스트라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이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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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터에 다시 나타났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선에서 사라졌던 북한군이 다시 복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쿠르스크 작전 지역에서 새로운 공격이 발생했다"며 "러시아군이 다시 북한군 병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와 북한 군인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도 러시아 측에서 싸우던 수천 명의 북한 군대가 몇 주간의 일시적인 중단 이후 쿠르스크 전투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약 1만1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됐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자취를 감춰 여러 해석을 낳았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30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을 인용해 북한군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 퇴각했으며 이들이 추가 훈련을 받고 재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서방 당국은 북한군 사상자와 실종자가 40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최근 북한군 전력이 파병 후 3개월 만에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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