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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손을 맞잡고 악수를 하고 있다. 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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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안에 많은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상호주의적 무역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지도 많지도 않게, 다른 국가들과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과 관련이 없더라도 다른 여러 가지 사안도 발표할 것”이라며 “모든 국가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표적인 관세 부과 상품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그는 “첫 임기 때 자동차에 관세를 매기려고 했는데, 두 번째 임기 때도 그걸 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미국)가 자동차를 공급하지 못 하는데 다른 국가들은 (미국에) 공급하는 경우가 있다”며 “동등하게 맞출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8일 로이터 등 다수 외신 보도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인한 추가 세액 확보는 국가 예산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공화당 의원들에게 6일(현지시간) 전달했다.
구체적인 계획 실행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핵심 관계자들이 6일 백악관에서 수 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계획은 그가 2017년 시행한 세금 감면 계획을 연장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 보좌진은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계획으로 미 정부의 부채가 수조 달러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관세 인상 계획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두 나라의 강한 저항과 투자자들의 부정적 반응 등으로 이를 30일 연기한 바 있다.
또 현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 관세 인상 계획을 논의한 이후 미국 투자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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