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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치욕의 대패’ 손흥민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베테랑들이 어린 선수들 제대로 이끌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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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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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이 토트넘 대패의 책임을 뒤집어썼다.

토트넘은 7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개최되는 ‘2024-25시즌 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게 0-4로 완패를 당하며 우승도 좌절됐다.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하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토트넘은 안필드 최근 15경기서 4무 11패를 당하며 무승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주장 손흥민도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면서 골대를 강타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센터백 단소가 데뷔전을 치렀지만 첫 경기부터 무려 네 골을 실점하면서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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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제이미 캐러거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이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캐러거는 “4강 2차전에서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날리지 못한 것이 말이 되나. 구단 역사를 바꾸고 싶었다면 어린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느껴야 한다. 제드 스펜스가 14개의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다. 이런 축구를 본 적이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캐러거는 “어린 선수들을 도와야 했다. 아치 그레이와 베리발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고참 선수들이 그들을 알맞은 템포로 이끌지 못했다”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노장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손흥민도 할만큼 했다. 경기를 앞둔 손흥민은 “올 시즌 우리팀에게 가장 중요한 10일이다. 우리는 지난 2경기를 잘했다. 난 모든 경기를 마지막경기처럼 대하고 있다. 리버풀과 리그컵도 아주 중요하다. 결승전까지 한 경기만 남았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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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만큼 절실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 넘도록 우승컵이 단 하나도 없다. 손흥민은 2020-21시즌 리그컵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토트넘은 준결승을 앞두고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하며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무관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싶었던 손흥민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고성적 2위에 그쳤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지만 이번에도 리버풀에게 패해 역시 우승컵을 따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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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다시 한 번 리버풀의 산에 막혀 우승트로피와 멀어졌다. 이대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우승컵 하나 없이 은퇴하는 것일까.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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