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회식 13번째 입장, 시진핑 주석 개막 선언
최첨단 증강 현실 활용한 퍼포먼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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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 영상이 나오고 있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총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한다. 2025.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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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뉴스1) 이상철 문대현 안영준 기자 = '얼음 도시' 중국 하얼빈에서 28m 대형 성화가 피어오르며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을 알렸다. 개회식은 실내에서 진행됐지만 성화는 하얼빈의 또 다른 상징인 빙등제 현장에서 점화했다. 중국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장훙이 최종 점화자로 불을 붙였다.
2025 동계아시안게임이 7일 밤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6개 종목(11개 세부 종목)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쇼트트랙 등 빙상 종목은 하얼빈 시내에서 치러지고, 스키 등 설상 종목은 하얼빈에서 약 200㎞ 떨어진 야부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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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중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총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한다. 2025.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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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선수단은 34개국 1275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선수단은 223명(선수 149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은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개최지 선정에 난항을 겪을 때 단독 후보로 나서 유치에 성공한 하얼빈은 지난 1996년 3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를 품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대도시'로 불리는 하얼빈은 겨울 평균 기온이 영하 22도인 얼음 왕국이다. 개회식이 열리는 이날도 하얼빈은 함박눈이 쏟아져 도시 전체가 하얗게 뒤덮였다.
외부는 혹한이었지만, 개회식이 열린 스포츠센터 내부는 많은 관중이 내뿜는 축제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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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박수를 치는 시진핑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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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개막 선언을 통해 공식적으로 대회 시작을 알렸다.
일부는 전광판에 나온 시진핑 국가주석을 담기 위해 연신 카메라 핸드폰 셔터를 눌러대기도 했다.
축제는 하얼빈 시화인 라일락꽃이 활짝 핀 모습을 형상화한 뒤, 이번 대회 참가국 숫자를 의미하는 34명의 어린이가 작은 얼음 등불을 들고 등장, 거대한 얼음에 불을 밝히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이어 선수단이 '얼음, 눈, 그리고 아시아'라는 주제곡에 맞춰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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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기수로 나선 이총민(아이스하키), 김은지(컬링)을 비롯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총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한다. 2025.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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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은 관중의 환영에 태극기를 흔들며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선수들은 한 손엔 태극기, 한 손엔 휴대전화를 들고 식장의 풍경을 담으며 개회식을 만끽했다.
5일부터 9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도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향해 환한 얼굴로 손을 흔들며 선전을 응원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7년 만에 동계 스포츠 종합대회에 나서는 북한은 5번째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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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총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한다. 2025.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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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공연은 '불타는 얼음과 눈', '역동적인 열정' '영원한 우정'을 주제로 이어졌다.
최첨단 기술이 녹아든 가상 증강 현실로 3D 전광판에 눈과 얼음 등 하얼빈의 상징을 표현했고, 화려한 조형물과 조명으로 성대한 무대가 꾸며졌다.
아울러 무용수들이 동계 스포츠 종목들을 예술로 승화시킨 퍼포먼스가 아시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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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 영상이 나오고 있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총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한다. 2025.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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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인 최종 점화에는 중국의 올림픽 영웅들이 등장했다.
행사는 모두 내부에서 진행됐는데, 정작 점화는 외부 빙등제 현장에서 진행돼 실시간 영상으로 소개됐다.
중국의 쇼트트랙 영웅 양양부터 시작해 중국 남자 최초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프리스타일스키의 한샤오펑, 경보 금메달리스트 왕전을 거쳐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장훙이 최종 점화자로 나섰다.
장훙은 하얼빈 시화 라일락 눈꽃을 형상화한 28m 높이 초대형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성화대 '얼음 라일락의 꽃'은 대회 슬로건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을 구현하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한다.
이후 무대를 꾸몄던 출연진들이 모두 다시 등장해 대회 주제가 'Light up Asia(아시아를 밝히다)'를 부르며 개회식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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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총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한다. 2025.2.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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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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