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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10등인데 왜 외국인타자 2명 왔을까…ML 132홈런 강타자에 가성비 1등 합류, 푸이그-카디네스 돌풍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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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의 '선택'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58승 86패(승률 .403)로 '10등'에 그쳤다. 올 시즌 반등이 절실한 상황. 그러나 키움은 외국인타자 2명을 새로 영입하는 깜짝 승부수를 던졌다.

지금도 대세는 외국인투수 2명과 외국인타자 1명 조합인데 키움의 선택은 달랐다. 키움은 지난 해 팀 평균자책점 5.16으로 9위에 머무른 마운드보다 팀 타율 .264, 팀 홈런 104개로 최하위에 그쳤던 타선 수술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마침 KBO 리그 최고의 2루수로 군림했던 김혜성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방망이는 더 약화된 상황. 키움은 메이저리그 통산 132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이자 2022년 키움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 그리고 지난 시즌 삼성에서 활약했던 루벤 카디네스를 영입하면서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현재 키움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6일 메사에 위치한 애리조나 애슬레틱 그라운드에서 첫 번째 라이브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푸이그와 카디네스는 그동안 피칭 머신과 불펜투수를 상대로 배팅 훈련을 했는데 이날 캠프 들어 처음으로 실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상대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는데 주안점을 뒀다. 주승우, 이강준, 손현기 등 여러 투수들이 이들을 상대했다.

키움은 "두 선수는 최대한 많은 공을 보며 타이밍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푸이그는 특유의 힘 있는 스윙으로 몇 차례 강한 타구를 만들어 냈고, 카디네스도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을 선보였다"라고 흡족함을 보였다.

훈련을 지켜본 오윤 키움 타격코치는 “푸이그와 카디네스 모두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각자 페이스에 맞춰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있다”며 “타격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 캠프 기간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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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는 "첫 라이브 배팅이라 공을 많이 보며 감각을 익히려 했다. 파울 타구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타이밍이 나쁘지 않았다"며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대만 2차 캠프에 예정된 연습경기에 맞춰 잘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카디네스 역시 "오랜만에 투수들의 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진행한 라이브 배팅이었기 때문에 공을 정확히 맞추는 데 집중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완벽하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면서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라이브 배팅에 이어 콜 플레이 훈련까지 소화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만약 이들의 방망이가 폭발한다면 키움도 예상 외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서 뛰면서 126경기에 출전, 타율 .277 21홈런 73타점 6도루를 기록한 선수로 이미 KBO 리그에 적응을 마친 선수라 할 수 있다. 지난 해에는 멕시칸리그에서 64경기에 나와 타율 .314 18홈런 43타점 1도루로 건재함을 나타냈다. 키움은 푸이그의 복귀를 타진했고 총액 100만 달러에 붙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해 카데나스라는 이름으로 삼성에서 뛰었던 카디네스는 7경기에서 타율 .333 2홈런 5타점을 남긴 것이 전부였으나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임팩트 있는 배팅으로 주목 받았던 선수다. 한때 '꾀병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키움은 카디네스가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한 것을 파악하고 과감하게 영입을 추진했다. 키움이 카디네스에게 투자한 금액은 총액 60만 달러가 전부다. 올해 10개 구단의 모든 외국인선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금액이다. 현재로선 가성비 1등 유력 후보라 할 수 있다.

키움은 이정후에 이어 김혜성까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타선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키움 구단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이 모였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라며 외국인타자 2명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과연 키움의 파격적인 선택이 리그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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