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회복 시점 불확실…혁신활동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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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화학산업 불황으로 지난해에도 적자를 본 롯데케미칼이 비핵심자산을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고부가 스페셜티를 확대하기로 했다.
7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매출액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기침체로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다운사이클의 깊이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라며 "이러한 대외환경 속에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순이익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이는 회계상 인식되는 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전망에 대해선 "원료가 및 운반비 부담의 감소와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고부가 스페셜티 화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외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비핵심 자산 전반에 대한 에셋라이트를 적극 추진하고 범용사업 비중 축소를 위한 매각 작업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효율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 화학군 계열사의 본원적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사별 혁신 활동을 담당할 전담조직을 구축하기로 했다. 성과중심의 과제 발굴 및 실천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한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투자계획 경우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해 집행한다.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 내에서의 투자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해당 배당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간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1000원을 지급한 바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에는 23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1.6% 개선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롯데케미칼 기초소재,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3078억원, 영업손실 17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8% 감소했으나, 자회사 간이보수 등 일회성 요인 제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94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으나, 향후 판매량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8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864억원, 영업손실 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전기차 성장세 둔화 및 화학 업황 악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본격적 가동률 회복과 북미 OEM 등 신규 고객사 공급을 통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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