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5 (화)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조주빈보다 3배 더 악랄…올해 첫 신상공개는 '목사방' 총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지난 2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 아동·청소년 강간, 협박, 강제추행, 유사 강간 등 19개 혐의를 받는 자경단 총책 A씨(30대·남)를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사진=민수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바일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조직적인 성착취 범죄를 벌인 '자경단' 총책 김모씨(33)의 신상이 오는 8일 공개된다.

서울경찰청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올해 처음으로 신상이 공개되는 피의자다.

신상 공개는 오는 3월10일까지로 △범행 수단의 잔인성 및 중대한 피해 △충분한 증거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이 고려됐다.

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성명 및 나이를 공개할 수 있다.

김씨는 2020년 5월부터 5년간 텔레그램에서 사이버 범죄조직 자경단을 운영하며 피해자 234명(미성년자 159명)을 대상으로 강간, 유사 강간, 강제추행 등 총 19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수는 조주빈의 '박사방' 피해자 73명보다 3배가 넘는 수준이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를 결정했으나, 김씨가 이에 반대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 잠시 보류됐다. 그러나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6일 김씨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