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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단독] 자폐 유병률 2위 한국…정부, '디지털 치료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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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폐 유병률 2위 한국…정부, '디지털 치료제' 개발한다

[앵커]

우리나라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유병률은 전 세계 2위일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아직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상황인데요.

이에 정부가 AI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문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로 반복 행동과 사회성·언어능력 결핍이 특징인 자폐 스펙트럼 장애.

전 세계에서 6,180만 명, 약 127명 중 1명꼴로 이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김붕년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대개 24개월에서 36개월 사이에 아이들의 발달에 있어서의 사회적 관계 형성이라든지 놀이발달의 문제 또 언어발달의 문제가…"

특히 우리나라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유병률은 10만 명당 1,506명으로, 일본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비교적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가운데, 정부가 자폐 스펙트럼 디지털 의료기기, 일명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자폐 스펙트럼 영유아에 대한 빅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이를 토대로 이르면 2027년까지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 관계자> "2027년 말 경에는 식약처 허가 받는 걸로 예상하고 있고요. 인공지능으로 분석을 해서 발달장애 진단 보조, 고위험군 선별에…"

해당 의료기기는 자폐 스펙트럼을 비롯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와 틱 장애 등 각종 영유아 발달장애 진단과 치료에 쓰일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최대 4년간 총 93억 7천여만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자폐 스펙트럼 치료, 이를 정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자폐스펙트럼 #디지털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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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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