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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 (화)

국내 7여점뿐인 ‘대동여지도’ 목판 완질본, 경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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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정호, 대동여지도, 1861.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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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대동여지도, 1861.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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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조선의 지리학자 고산자(古山子) 김정호(1804~1866 추정)가 집필한 목판본 ‘대동여지도’가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은 18일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여는 ‘제182회 미술품 경매’에 대동여지도가 처음 간행된 1861년(신유년)에 제작된 신유본이 출품됐다고 밝혔다. 추정가 3억2000만~10억원.

이번에 출품된 대동여지도는 휴대와 열람이 편리하도록 면을 이어 붙인 분첩절첩식의 22첩으로 제작됐으나 전해져 내려오는 과정에서 3점의 병풍 형태로 변형됐다. 지도첩을 병풍 형태로 바꾸는 과정에서 제주도가 전라도의 남쪽이 아닌 서쪽에 배치되거나 오랜 기간 보관되면서 거제도 일부가 소실되는 등 일부 지역의 위치가 바뀌거나 사라졌다. 대동여지도는 출품작 외 35점의 판본이 국내외로 전해지는데, 이중 최초 간행 시기인 신유년에 제작된 목판본은 국내에 약 13점(완질본은 7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일부 소실된 부분이 있으나 완질에 가까운 구성이며, 목판 인쇄만으로 그치지 않고 필요한 부분에는 여러 채색을 가미해 시인성과 작품성을 한층 더했다는 점이 이 작품의 희소성을 부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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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대동여지도, 1861. [서울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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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청화백자 중에서도 조선 18세기로 제작연대로 올라가는 운룡문호의 특징이 드러나는 ‘백자청화운룡문호’(6000만~1억2000만원), 다양한 고려청자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청자상감포류수금문편호’(3000만~8000만원)와 ‘청자상감국화문표형주자’(4000만~8000만원) 등 고미술품이 출품된다.

현대미술 출품작으로는 백남준이 서로 다른 시대성을 가진 매체들을 결합해 제작한 로봇 가족 시리즈 중 1994년작 ‘해커 뉴비’(Hacker Newbie)가 1억3000만~2억5000만원에 출품됐다.

서울옥션의 이번 경매는 올해 첫 라이브 경매로 출품작 130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64억원이다. 이번 경매 출품작들은 오는 6일부터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볼 수 있다. 프리뷰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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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딸기가 있는 정물, 1905. [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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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미술품 경매를 진행하는 케이옥션의 출품작에서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1905년작 ‘딸기가 있는 정물’(Nature Morte Aux Fraises)이 눈에 띈다. 케이옥션 측은 “르누아르의 다른 작은 크기 유화들보다도 훨씬 더 정교하게 그려졌다”며 “짧고 즉흥적인 붓 터치를 활용해 딸기의 윤기와 테이블 보의 주름을 사실적으로 표현했고, 정적인 정물 속에서도 따뜻한 감성을 불어넣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경매는 10억원부터 시작된다.

케이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101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86억원의 미술품을 경매한다. 프리뷰 전시는 오는 8일부터 오전 10시반부터 오후 6시반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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