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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AP 통신을 비롯해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캐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미 연방 법원은 이날 은행·세금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 형을 내렸다.
이는 연방 검찰이 법원에 요구한 것과 같은 형량이다.
더불어 미즈하라는 3년간 보호관찰 대상이 되고,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약 246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
미즈하라의 변호인은 미즈하라가 반성하고 있다는 뜻이 담긴 편지를 제출하면서 18개월 형을 요구했지만 감형에도 실패했다.
닛폰햄 파이터즈 시절부터 오타니와 인연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사건 전까지 통역 겸 매니저로 일했던 미즈하라는 지난해 3월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도중 부정 송금 혐의를 받아 업무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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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마틴 에스트라다 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베팅을 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 이상을 훔쳤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했다"라면서 "미즈하라를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라고 밝혔다.
미즈하라는 NBA, NFL 등 북미 프로스포츠는 물론 유럽축구, 대학 미식축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불법 스포츠 베팅을 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경기에는 베팅한 사실이 없음을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 경기에는 베팅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주장. 에스트라다 검사도 "야구 종목에 대한 베팅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오타니의 경기력에도 지장을 끼쳤다. 오타니는 미즈하라 스캔들이 터진 개막 2차전부터 4월 3일까지 7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214에 그쳤다. NHK 다큐멘터리에서 오타니는 "잠이 부족하다 싶은 날이 계속됐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여러 사람들과 얘기도 해야 하고 상황도 설명해야 하고. 오전에 그런 일들을 보고 경기 전에 야구장에 가면 '자 이제 플레이볼' 이런 식이라 시간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미즈하라는 "(나는) 24시간 365일 호출을 받고 있는 느낌이었다"며 "(오타니의) 대리인과 매일 연락하며 여러 번 만났다"고 말했다.
"쉬는 날이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한 미즈하라는 "급여가 너무 적다"며 "매년 1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내 의견을 내는 것이 두려웠고 해고될 위험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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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하자 50달러로 연봉이 올랐고, 오타니가 포르쉐 카이엔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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