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내란 혐의 국정조사가 열린 국회에서 반말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야'라고 소리를 지른 장면이 화제가 됐는데 사과는 어설프게 끝났습니다.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수도방위사령부의 사령관씩이나 돼 가지고…]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 수방사령관씩이나 라니!]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조용히 하세요!]
[강선영/국민의힘 의원 : 야! {야?}]
육군 소장 출신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이 용혜인 의원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질의 과정에서 용 의원이 말한 '수방사령관씩이나'라는 표현을 문제 삼은 겁니다.
강 의원은 사과하라는 말에 용 의원이 먼저 사과하면 하겠다고 했고, 잠시 의원들 사이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국방위원장이 사과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자, 여당 간사 한기호 의원이 대신 사과를 했는데요.
[한기호/국민의힘 의원 (어제) : 우리 강선영 의원이 오늘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제가 국민의힘 간사로서, 지나친 부분이 있습니다. 제가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을 대표해서 잘못 사용된 용어에 대해선…]
그런데 도중에 마이크가 꺼지면서 사과한 부분은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안규백/국회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 끝부분은 못 들었어요. 다시 해주세요. {끝났습니다} 당을 대표해서 공식적으로 사과하신다는 거예요? {다 말씀드렸잖아요.}]
'못 들었다'와 '사과하지 않았느냐'는 말을 끝으로, 10분간의 촌극은 끝났습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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