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어, 상원 인사청문회서 '제조업·공급망 재건' 강조
관세 기반한 자국 중심 '보호무역' 구축 속도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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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 무역대표부(USTR) 후보자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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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6일(현지시간) 자국의 생산력 및 공급망 회복이 미국 무역 정책의 지향점이 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리어 지명자는 이날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재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왜 이 직책을 원하는지에 대한 답변은 많지만, 미국은 생산자의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소비하는 존재 그 이상"이라며 "미국인들은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고임금 일자리를 통해 정당한 수입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리어 지명자는 북부 캘리포니아 산간 지역에서 어렵게 자란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미국인들이 경제 성장에서 배제될 때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면서 "무역이 이러한 우려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미국의 노동자, 농부, 목장주, 서비스 제공자가 이 시장과 그 밖의 시장에서 다른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경제적 이동성과 사회적 결속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미국인들이 생산자 및 건설업자로서 품위 있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USTR 대표에 임명된다면, 미국 노동자들에게 좋은 급여를 주는 일자리를 장려하고 그들이 가족과 지역사회를 부양할 수 있도록 하는 무역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어 지명자는 "UTSR 대표직을 원하는 두번째 이유는 공급망의 회복력이 우리 경제와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전략적 상품과 서비스, 농업 및 식품 공급망, 기술 등에 탄력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외국 적대 세력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핵무기를 축적하며 미국의 기술 우위를 추월하려고 시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하고 불안하며, 갈등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미국이 강력한 제조업 기반과 혁신 경제를 갖추지 못한다면 분쟁을 억제하고 미국인을 보호할 수 있는 하드파워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무역 정책은 강력한 국가안보로 이어지는 경제적 안보를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저는 미국 이익을 위해 국제 무역 시스템을 재구성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짧다고 확신하며, 이 직책에 임명되면 이 위원회 및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의제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어는 트럼프 행정부 1기(2017~2021년)부터 시작된 관세 중심 보호주의 무역의 설계자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의 수제자로 꼽힌다.
이날 그리어 후보자는 "라이트하이저는 저에게 워싱턴에서 첫 직장을 주었고, 트럼프 1기 행정부때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저를 영입했다"며 "그와 수년 동안 저를 가르쳐 준 많은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 직책을 맡을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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