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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내 조카 왜 죽였어"..美법정서 살해범 폭행한 삼촌·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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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1일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베르날릴로 카운티 법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사진=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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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법정에서 피해자 의붓아버지와 삼촌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 여자친구인 알리아나 파르판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알렉산더 오르티즈는 지난달 31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베르날릴로 카운티 법정에 출석했다.

오르티즈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파르판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변론 심리를 받던 오르티즈는 남성 2명에게 공격을 당했다.

당시 법정 모습이 담긴 영상에는 방청석에 있던 한 남성이 법정 경계를 뛰어넘어 오르티즈에게 돌진했고, 몇 초 뒤 또 다른 남성도 오르티즈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르티즈에게 달려든 이는 카를로스 루세로와 피트 이사시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오르티즈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폭행했다. 그때 오르티즈의 아버지 조에레이 오르티즈도 몸싸움에 가담하며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여러 사람이 이들을 말렸지만 몸싸움은 계속됐고, 결국 법원 경비 인력이 폭행을 저지하면서 상황은 정리됐다.

오르티즈의 아버지는 주먹을 휘두른 이유에 대해 "싸움을 말리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루세로는 피해자의 삼촌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사시는 피해자의 의붓아버지로 알려졌다.

이들은 폭행 혐의로 체포됐으며, 오르티즈는 얼굴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루세로는 경찰 조사에서 "오르티즈를 응징한 것은 가치 있는 행동이었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월 아담 푸드마켓에서 발생한 니콜 말도나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도 지목된 오르티즈는 파르판과 말도나도의 살인 혐의를 포함해 여러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조카 #법정 #삼촌 #의붓아버지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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