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된 바이올린, 예상 경매가 무려 260억원

악기 경매 사상 최고가 230억원 경신 가능성

[서울=뉴시스]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판 재키우가 4일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요아힘-마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을 들고 있다. (사진= 워싱턴포스트 캡처 ) 2025.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세계적인 바이올린 명장으로 알려진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1714년 만든 스트라디바리우스 '요아힘 마' 바이올린이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에 낙찰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현악기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를 칭하며 품질과 희소성 때문에 높은 가치로 평가 받는다.

4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매업체인 소더비는 오는 7일 뉴욕에서 열릴 경매에서 요아힘 마의 낙찰 예상가가 1200만~1800만달러(약 174억원~261억원)라고 전했다. 예상가 상단에서 낙찰이 이뤄지면 악기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

현재까지 기네스에 경매에서 최고가 낙찰 기록으로 등재된 악기는 1721년 제작된 스트라디바리우스 '레이디 블런트'로 지난 2011년 경매에서 1590만 달러(약 230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소더비의 글로벌 비즈니스 책임자 마리-클라우디아 히메네즈는 요아힘 마에 대해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의 정점에 있는 이 시대 최고의 바이올린"이라며 "보존 상태가 놀라울 정도이며 소유 역사도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요아힘 마의 명칭은 이 악기를 소유했던 두 명의 유명 바이올리니스트인 헝가리 요제프 요아힘(1831~1907년)과 1926년 중국에서 태어난 뒤 1948년 미국으로 미주한 시혼 마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한편 뉴잉글랜드 음악원은 이번 요아힘 마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학생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9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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