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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창자 끊어질 듯한 고통" 구준엽, 故서희원 사망 4일 만에 입 열었다[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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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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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인 서희원 사망 4일 만에 입을 열었다.

구준엽은 6일 오후 자신의 개인 계정에 긴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라며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라고 적었다.

구준엽은 "하지만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라며 서희원 사망 이후 보도된 여러 가짜뉴스에 대한 분노를 토했다.

그는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 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한다"라고도 덧붙였다.

구준엽은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읍소하기도 했다.

끝으로 구준엽은 유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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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희원은 가족들과 함께한 일본 여행 도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일본 장례 규정상 시신은 3일 이내에 화장해야 해 현지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유골이 5일 오후 고국에 이송됐다.

대만판 '꽃보다 남자'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은 서희원은 1998년 처음 만난 클론 구준엽과 교제하다 결별했고, 이후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2021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연락해 재회가 성사됐고, 두 사람은 2022년 재혼해 20년의 시간과 국경을 뛰어넘은 부부가 됐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안타까운 사별을 맞았다.

다음은 구준엽이 쓴 글 전문

2025년 2월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 갔습니다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 하는구나…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 까지 합니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 주실 수는 없는걸까요.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입니다.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합니다.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 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였습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합니다.

-희원이의 영원한 사랑 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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