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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신라 태자 '동궁' 찾았다…개 제물로 바친 흔적도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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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라시대 수도, '왕경'의 유적을 조사하는 국가유산청이 10년간의 성과를 모아 발표했습니다. 신라 태자가 머물던 동궁의 위치가 확인됐고, 의례를 위해 개를 제물로 바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대에 왕이 될 신라 태자가 쓰던 독립적인 공간, '동궁'의 진짜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그간 알려졌던 것과 달리 옛 안압지, 즉 '월지'의 서쪽이 아닌 동쪽에 동궁이 있었을 확률이 95%라고 밝혔습니다.

월지 동쪽에서 큰 규모의 건물터와 함께 정원 안에 연못이 조성된 흔적을 찾은 겁니다.

김경렬
"동쪽 지구를 동궁으로 판단한 부분에 대해서는 월지 내부에서 출토되었던 여러 유물들이 월지 주변에 동궁이 있었을 가능성을 가장 명확하게 많이 보여주고 있는 상태였고…."

신라 왕궁이 있었던 월성 일대에서 의례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도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개를 제물로 바친 흔적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개 뼈 주변에는 둥근 고리가 달린 칼과 청상아리 이빨 12개, 콩 1200여 알이 묻혀 있었습니다.

김헌석
"(개를) 강한 힘으로 눌러서 죽였던 것 같고 앞쪽 다리라든지 뒤쪽 다리들을 전부 다 몸 안쪽으로 모으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희생이 된 상태로 놓아졌던 것으로 두 마리 다 보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신라사의 빈틈을 메우는 이번 조사에 2014년부터 현재까지 예산 약 300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기자(psys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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