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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故서희원 사망, '불륜설' 장본인도 못 참았다…"前남편이 때리고 학대, 무슨 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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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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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대만의 국민 배우이자 클론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이 독감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죽음이 전남편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배우 장잉잉은 4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나만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장잉잉은 과거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와 불륜설에 휩싸인 인물로, 서희원과 왕소비의 이혼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의혹을 받았다.

장잉잉은 “자존심 강하고 강인한 여자였던 서희원은 왕소비와 결혼 후 임신하기 위해 채식주의자에서 육식주의자가 됐다. 서희원은 왕소비의 사업을 돋기 위해 돈까지 빌려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출산했다. 하지만 서희원이 받은 것은 냉대와 비하였다”라며 “왕소비는 서희원이 출산 후 몸매가 망가졌다며 ‘물개’라고 불렀다. 서희원이 밥을 더 먹으려 하자 차가운 눈으로 쳐다봐 음식을 한 입 더 먹기조차 두렵게 만들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서희원은 왕소비의 방송에 동행하기 위해 유산 후 회복 기간을 갖지도 못하고 그를 따라다녀야 했다”라며 “심지어 왕소비의 엄마는 지친 몸을 끌고 장례식에 참석한 서희원이 스포트라이트가 너무 밝아 옷 안이 비치려고 하자 ‘시스루’를 입었다고 소문을 퍼뜨렸다”라고 주장했다.

서희원이 심한 비염으로 베이징의 스모그를 견디기 힘들어했는데도 왕소비는 일부러 창문을 열어 “왜 싫냐”고 물어보는가 하면, 서희원이 더 이상 참지 못해 대만으로 돌아가자 왕소비와 가족들이 서희원을 ‘대만 독립 지지자’로 몰아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장잉잉은 “서희원은 왕소비와 가족들의 악의적인 행동에 반응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꾸려가고 싶었지만, 앙소비와 가족들은 서희원을 이용해 장사를 하고, 부를 창출하고, 서희원의 피를 빨고 살을 먹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왕소비와 가족들은 서희원을 향한 소문을 조장하며 온라인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 서희원이 겪은 모든 상처는 결국 왕소비가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희원이 몸이 이렇게 망가진 이유는 도대체 누구 때문일까? 왕소비는 서희원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연속 4번의 임신을 강요했다. 임신 중에는 ‘물개처럼 소파에 누워있다’고 조롱했고, 임신 중인 서희원과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원의 친구들까지 구타했다”라고 충격적인 주장을 내놨다.

장잉잉은 왕소비가 서희원의 가족들이 온라인에서 비방의 대상이 되도록 조장했고, 서희원을 끊임없이 세뇌했다고도 주장했다. 장잉잉은 “왕소비는 서희원에게 ‘네 엄마는 돈을 목숨만큼 사랑한다. 네 여동생은 네 아름다움과 지성을 질투해서 널 해칠 거야’라고 세뇌했지만 그들이야말로 서희원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이었다”라며 “왕소비는 서희원이 외로운 상태로 오직 자신만을 의지하도록 만들고 싶어했다. 그래야 자신의 마음대로 서희원을 조종하고 통제하고 학대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지금 왕소비는 서희원의 죽음까지 이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사람들은 왕소비가 서희원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환상을 품기 시작했다. 그가 몇 번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는 이유로 그를 미화하고, 마치 슬픈 뮤직비디오처럼 빗속을 걷는 남자를 동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이 세상이 얼마나 우습냐. 왕소비는 서희원의 죽음을 이용해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장잉잉은 “왕소비는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후 이렇게 말했다. ‘여보, 난 네가 너무나 보고 싶어’라고. 도대체 무슨 염치로?”라고 분노하며 “마치 백번은 연습한 듯한 감정 연기를 하는 모습을 봤다. 그걸 보며 난 그냥 웃었다. 내가 말한 것들은 전부 뉴스에서 검색할 수 있는 것들이다. 날 뉴스로 띄우지 않았다면 난 그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참았을 것이다”라고 했다.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구준엽과 약 20년 전 교제했다가 왕소비와 이혼 후 다시 만나 결혼에 이른 영화 같은 러브 스토리가 화제가 됐다.

서희원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 합병증으로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초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부에서는 폐렴이 아닌 패혈증이 사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6일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는 구준엽이 처제이자 방송인인 서희제와 함께 아내 서희원의 유골을 대만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서희제는 에이전시를 통해 “그(서희원)는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하늘에서 기쁘고 걱정 없이 지내고 있다고 믿는다”라며 “우리는 서희원의 작별식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그는 항상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보고 싶다면 마음속에 간직해달라. 우리 가족 모두 서희원을 향한 사랑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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