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에 따르면 높은 정신력과 성취 결과는 꾸준한 운동에서 비롯해
운동은 뇌를 활성화해 학습 능력과 기억력 높여
선진국의 교육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
운동은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도 이끌어
운동은 뇌를 활성화해 학습 능력과 기억력 높여
선진국의 교육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
운동은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도 이끌어
'운동할 시간에 한 글자라도 더 봐라!', '공부만 잘하면 성공한다!'라는 이야기는 이제 옛말처럼 들리는 시대다. 예전과는 달리 요새는 운동을 잘하는 학생이 학업에도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고, 또 실제로 운동과 학습능력의 상관관계들이 밝혀진 연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운동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실험 결과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오랜 시간 트레이너로서 많은 학생들을 지도하고 또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왔던 스타트레인(몸과 마음의 재활) 정주호 대표는 CBS 경제연구실 유튜브 '의사결정'에 출연해 "운동이 두뇌를 활성화하고 정신력을 강화해 학업 성적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며, "심지어 운동은 삶 자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인생도 바꿀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쉬는 시간 틈틈이 운동하는 해외 명문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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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레인(몸과 마음의 재활) 정주호 대표.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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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에 특강차 방문했을 때, 그때 본 캠퍼스 풍경을 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살을 에는 매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안의 수많은 학생들이 반팔, 반바지만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부를 가장 잘 한다는 학생들은 왠지 운동과 거리가 멀 것이라는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오히려 이 학생들은 대학에 와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한 것이 아닌 어려서부터 운동을 즐기며, 학업과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 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해외 명문대들은 입학 당시에도 학업 이외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들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캠퍼스 내에도 충분한 운동 시설과 동아리 등을 갖추고 스포츠 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40년 장기 연구의 결과 : '운동은 끈기를 기르고 목표 달성에 도움'
운동이 정신력과 성취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연구가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이 실시한 이 연구는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40년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시간을 주고 각자 자신의 미래 목표를 적어보게 했고, 다 적고 귀가하기 전에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뛰고 갈 것을 요청했다. 어떤 학생은 끝까지 뛰다가 갔고, 몇 분 정도만 뛰다가 집으로 간 학생도 있었다. 물론 아예 뛰지 않고 간 학생도 있었다.
연구팀은 이 학생들이 60대가 된 시점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목표를 달성하고 가장 행복하게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잘 적은 학생이 아닌, 트레드밀(러닝머신)을 끝까지 탔던 학생들이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트레드밀을 끝까지 달린 학생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언급하며 "운동은 단순한 신체 능력뿐만이 아니라 인내와 끈기 등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운동은 뇌 활성화와 기억력 향상에도 영향 미쳐
공부하면서 운동을 함께 해주면 뇌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두 그룹의 학생들에게 똑같이 단어를 외우게 했다. 그런 뒤에 한 그룹은 30분 동안 가만히 있게 놔두고 한 그룹은 밖에 나가서 30분 동안 운동을 하고 오도록 했다. 30분 뒤에 단어를 얼마나 기억하는지 테스트를 했는데 놀랍게도 밖에 나가서 운동을 하고 온 그룹이 가만히 있던 그룹보다 기억력 테스트에서 40%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각 그룹의 학생들의 뇌 활동을 분석했더니 운동을 했던 그룹의 학생들이 운동 후에 두뇌가 활성화 되고 기억력이 올라갔음을 확인했다. 정 대표는 이에 대해 "선진국의 아이들은 우리 나라 아이들처럼 쉬는 시간에 엎드려 자거나 앉아서 다음 시간 준비를 하지 않고, 그 짧은 시간에도 나가서 농구를 즐기는 등 운동을 한다"라고 전하며 "운동이 공부를 방해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상승시킨다"라고 강조했다.나에게 맞는 운동 시간을 잘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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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레인(몸과 마음의 재활) 정주호 대표.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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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공부나 업무를 앞두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공부나 업무를 다 끝낸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 이처럼 운동을 하는 시점도 고민이 되기 마련이다. 공부나 업무를 하기 전에 운동을 하면 몸이 더 피곤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은 공부나 업무를 끝내고 나중에 운동을 할 경우가 더 피곤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정 대표는 "어떤 것이 좋다는 말에 매몰되지 말고 자신의 신체 리듬과 학습 패턴을 고려해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특히나 어린 학생들은 자신의 패턴을 잘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꼭 부모님 먼저 파악해서 알려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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