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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인 마티스 텔 임대 영입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으며,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경쟁 끝에 텔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번 텔의 영입 과정에 꽤 흥미롭다. 당장 텔은 이틀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에는 절대 가지 않겠다”라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진 보강을 노렸다.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등이 최근 부상을 당하며 공격진에 구멍이 생겼고, 이에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로 바이에른 뮌헨의 백업 공격수인 텔을 낙점했다.
텔 역시 이적을 원했다. 그는 이번 시즌 해리 케인에 가려져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돌파구가 필요했던 텔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토트넘이 텔에게 접근하자, 텔은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독일판 ‘스카이스포츠’는 “텔은 토트넘의 프로젝트에 확신하지 못했다. 또한 토트넘이 보장한 출전 시간을 신뢰하지 않았으며, 맨유나 아스날 같은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선호했다”라고 전했다. 보도대로 텔은 토트넘뿐만 아니라 맨유, 아스날 등과 연결됐다.
그러나 텔의 이적은 무산됐다. 바이에른 뮌헨이 너무 높은 이적료를 책정한 탓에 텔은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달랐다. 계약 조건을 바꿔서라도 텔을 원했다. 그 결과 일단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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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텔의 임대료로만 1,000만 유로를 수령하게 됐다. 이것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매우 성공적인 거래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애초 텔의 임대 영입은 옵션이 없는 단순한 임대 이적이었다. 그런데 토트넘은 완전 영입 옵션을 원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6,000만 유로라는 가격표를 붙였다. 그리고 토트넘은 올여름 텔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데, 이것은 텔이 동의해야만 성사될 수 있다. 또한 텔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시 자신의 연봉을 다시 협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을’이 된 토트넘이다. 여러모로 토트넘 입장에서 손해를 보는 거래다. 텔은 4개월 뒤에 팀을 떠날 수 있다. 그런 선수에게 무려 1,000만 유로를 지불한 토트넘이다. 평소 짠돌이로 잘 알려진 다니엘 레비 회장도 어찌할 수 없는 거래였다.
그만큼 토트넘의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일 브렌트포드전 2-0 승리로 겨우 강등권과 멀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만족스러운 순위는 아니다.
또한 토트넘은 최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격진뿐만 아니라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 라두 드라구신 등 수비수들이 연이어 쓰러졌다. 비록 최근 반더벤이 복귀에 성공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상자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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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랑스 국적의 텔은 최전방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2005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2021년 스타드 렌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다. 이어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2022년부터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텔은 당분간 팀의 주전 자리를 차지할 수 없었다. 독일 최강이라 평가받는 바이에른 뮌헨에는 이미 날고 기는 선수들이 즐비했다. 그럼에도 바이에른 뮌헨 첫 시즌, 백업 자원으로 6골을 넣으며 나쁘지 않은 기록을 쌓았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10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덕분에 텔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 차세대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또한 그는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프리시즌 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은 아름다운 곳이며 모두가 친절하다”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측면 공격수 자리에는 새로 합류한 마이클 올리세를 포함, 이외에도 킹슬리 코망과 르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등 경쟁자들이 즐비하다. 또한 최전방에는 세계적인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건재하다. 자연스레 텔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14경기에 출전했는데, 이 중 교체 출전은 무려 10번이다. 공격 포인트는 1도움이 전부다.
이에 따라 텔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잃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과연 그가 여기서 탁월한 재능을 뽐내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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