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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5 (토)

"의원 아닌 요원" 尹궤변에 "의원 맞다" 받아친 前특전사령관[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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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4일 00시 20분~35분 尹과 김용현 지시는 '의원' 끌어내는 문제"

"尹 '요원' 이야기? 당시엔 707 대원들 본관 정문 앞에서 대치, 안 들어가"

'비단 아씨' 이선진 "노상원, 수십차례 군인들 '운', '따라올 수 있는지' 물어"

"'김용현이 장관 올라갈 수 있느냐' 물으며 '같이 뭔가 하면 나도 복직'"

이창용 "F4 회의서 예비비 관련 논의 없었다…다루지도 못해"

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김형준 기자


[앵커]
12.3 내란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두 번째 국회 청문회에서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는 지시였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주 찾았다는 무속인 이른바 '비단 아씨'가 직접 나와서 증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형준 기자?

[기자]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주장, 이른바 국회'요원'을 끌어내라는 지시였단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재확인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발단은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의 질의였는데요. 임 의원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곽 전 사령관이 나왔던 것을 거론하며 과거 지휘관과 참모로 함께 근무했던 연을 언급했습니다.

또 12월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오후 회의에서 곽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의 '다 끌어내라'는 지시를 폭로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회유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곽 전 사령관은 누구의 사주를 받거나 요구를 받고 답변을 한 게 아니라며 맞받아쳤습니다.

노컷뉴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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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내라고 한 건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라는 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두 번째, 국회의원을 끌어내라 하는 부분들은 12월 4일 00시 20분부터 00시 35분 사이에 있었던 대통령님과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이 두 가지 사실도 맞습니다."

윤 대통령과 통화할 때에는 707특임단 요원들이 국회 본관 정문 밖에서 대치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면서 본관 안에 들어간 사람이 없었다는 게 곽 전 사령관의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의 지시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한 게 맞다는 이야긴데요.

곽 전 사령관은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거듭된 질의에도 이렇게 관련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저한테 직접 비화폰으로 전화하셨다고 분명히 말씀드렸고, 그 때 '아직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 내라'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인원이, '요원을 빼내라'고 했던 그 때 당시의 시점에서는 도저히 그 인원들이 본관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습니다."

[앵커]
결국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변론에서 내놓은 주장이 거짓말이라고 다시 한 번 확인해준 셈이네요.

그리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주 찾아갔다던 무속인도 오늘 청문회에 나왔다고요?

노컷뉴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비단 아씨' 이선진 씨가 출석해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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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이른바 '비단 아씨'라고 불리면서 군산에서 점집을 하는 이선진씨도 오늘 청문회에 나왔습니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수십차례 찾아와서는 2023년 정도부터 나랏일을 거론하면서, 군인들의 신상정보를 적어 와서는 '운'과 함께 '자신과 끝까지 따라올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계엄을 암시하는 발언도 있었다는 취지로 이씨는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 보시죠.

"'이 사람과 내가 뭔가를 함께 문제를 만들어서 했을 경우에 그게 잘 되면 어쩌면 내가 다시 나랏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복직할 수도 있을 거 같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노 전 사령관이 오래 전부터, 그것도 무속에 의존해서 계엄 관련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는 정황증거 중 하나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노컷뉴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가 출석해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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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출석해서 이른바 F4 회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서요?

[기자]
네, 이 총재는 계엄 직후 열렸던 비상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이른바 F4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쪽지로 지시한 예비비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비상 상황으로 인해서 시장 상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회의를 했다면서, F4 회의는 예비비를 다룰 수도 없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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