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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이순실이 탈북민 동생들을 만났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하 '사당귀')에서는 이순실이 설을 맞이해 탈북민 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실은 "탈북민들이 명절 때 갈 데도 없고 맨날 TV만 보고 이러는 게 마음에 걸려서, 아끼는 동생들에게 고향에 대한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서 왔다"라고 얘기했다.
나민희, 서현경과 함께 김서아의 집에 방문한 이순실은 양손 가득 식당에 버금가는 식재료를 준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순실은 "북한에서는 1월 1일 양력설을 쇤다. 그날이 제일 큰 명절이라서 모든 행사를 한다"고 설명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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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희는 이순실에게 "북한판 한가인 아냐. (김서아가) 북한판 한가인이라는 말 엄청 듣는다"고 김서아의 외모를 칭찬했다. 이순실은 "어떻게 탈북했냐"고 물었고, 김서아는 "북한에서 직접 운영하는 캄보디아 식당에서 일하다가 죽을 각오로 3층 지붕에서 떨어졌다"고 답했다.
김서아는 "캄보디아 식당에서 서빙도 하고 공연도 했다"며 "북한에서 대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집안에서 뒷바라지를 해줄 수가 없어서 그 와중에 캄보디아 식당 일을 소개받았다. 캄보디아 식당 종업원을 뽑는 오디션을 보러 가서 1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화장도 안 하고 갔는데 기적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순실이 선발 기준을 묻자 김서아는 "키는 165cm 이상이어야 된다. 성형을 하면 안 되고 자연 미인이어야 한다"며 "합격한다고 해도 1년 동안 공연 연습을 해야 한다. 심지어 치질 검사까지 했는데 최종 합격을 했다. 제가 예쁘기도 하니까"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다며 그는 "남편과 사랑에 빠져서 저는 지붕에서 떨어지고, 남편이 나를 차에 태워서 탈북을 도와줬다"고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MC 전현무는 "남편 대단하다. 진짜 영화 같다. 사랑의 불시착이다"며 감탄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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