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내전 중…WHO 사무총장 "의료 시설 공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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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한 병원 소아과 밖에서 한 간호사가 어린이 환자들의 접수를 돕고 있다. 2024.10.08.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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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권진영 기자 = 아프리카 수단의 주요 병원 중 한 곳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이로 인해 70명이 사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6일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엘파셰르에 있는 사우디 병원에 대한 끔찍한 공격으로 환자와 방문객 중 19명이 부상하고 7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공격 당시 병원은 치료를 받는 환자들로 가득 찼었다"고 덧붙였다.
'국경없는 의사회'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사우디 병원은 "외과 수술 능력을 갖춘 유일한 공공 병원"으로 평가된다.
수단은 2023년 4월 15일부터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내전을 벌이는 중이며, RSF는 이번 병원 공격의 주범으로 파악되고 있다.
엘파셰르가 주도인 다르푸르주 대부분은 RSF가 점령하고 있다. 엘파셰르도 RSF에 포위돼 있으나 정부군에 소속된 민병대가 계속해서 RSF를 밀어내고 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내전으로 인해 사망자는 수만 명에 달하고 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수단에서 의료 시설에 대한 모든 공격은 중단돼야 하며 피해를 입은 시설은 신속히 복구될 수 있게 전면적 접근이 허용돼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수단 국민들은 평화가 필요하다. 최고의 약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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