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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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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가 남긴 30억의 전설…KBO 외국인 연봉 역대 1위, 왜 아직도 깨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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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시간이 꽤 흘렀지만 '니퍼트의 전설'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올해로 44번째 시즌을 맞는 KBO 리그. KBO 리그가 외국인선수 제도를 도입한 것은 바로 1998년이었다.

1998년만 해도 8개 구단 체제였다.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진행해 외국인선수를 선발했다. 연봉 상한선은 12만 달러였다.

2005년에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수준에 맞춰 30만 달러까지 인상됐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물론 지금도 상한액 규정은 정해져 있다.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액은 100만 달러이며 구단별 외국인선수 지출 최대 비용은 400만 달러로 제한돼 있다. 물론 재계약을 한 선수를 보유한 경우에는 재계약 연차에 따라 10만 달러씩 한도가 증액된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역대 외국인선수 최고 연봉 1위에 랭크된 선수는 누구일까. 바로 두산과 KT에서 뛰었던 더스틴 니퍼트다. 니퍼트는 두산 시절이던 2016년 28경기에 등판해 167⅔이닝을 던져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맹활약하면서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두산은 2017년 니퍼트와 21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고 전액을 연봉으로 보장했다. 한화로 약 30억원에 이르는 금액. 역대 외국인선수 최초 연봉 200만 달러 시대가 열린 것이다.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니퍼트의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다. 지금껏 200만 달러 이상의 몸값을 기록한 외국인선수는 3명 뿐이었다. 니퍼트를 비롯해 헥터 노에시가 2018년 KIA와 총액 200만 달러에 사인했고 드류 루친스키가 2022년 NC와 총액 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아직 총액 200만 달러 규모에 계약을 맺은 외국인타자는 없었다. 역대 외국인타자 최고 몸값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경신됐다. KT와 재계약한 멜 로하스 주니어, SSG와 재계약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각각 총액 180만 달러에 사인한 것이다.

아무래도 신규 외국인선수 상한선 규정이 있다보니 웬만해서는 니퍼트의 210만 달러에 다가가기가 쉽지 않다. 니퍼트의 기록은 장수 외국인선수인 것은 물론 리그를 평정할 만한 기량까지 갖춰야 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말은 쉽지만 그 누구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다.

니퍼트는 2011~2018년 KBO 리그에서 뛰면서 214경기에 등판해 1291⅓이닝을 던져 102승 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남겼다. 외국인투수로는 유일하게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선수로 KBO가 지난 2022년에 선정한 레전드 40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릴 만큼 그가 남긴 족적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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