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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 (목)

비닐신 없으니 음바페 기 살아…레알 입성 첫 해트트릭 '적응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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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적응은 끝났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해냈다.

레알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라야에서 열린 2024-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리그 4연승을 달린 레알은 승점 49점으로 1위를 질주했다.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45점)에 4점 차다. 3위 FC바르셀로나(39점)에는 10점 자이다. 마드리드 양대 산맥의 우승 경쟁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전반 30분 주드 벨링엄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넣은 음바페는 손가락으로 그라운드를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했다. 마치 '내가 여기에 있다'라는, 존재감을 각인하는 것 같은 동작이었다.

후반 경고 1장을 받았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12분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구의 패스를 잡아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도 부족했는지 추가시간 벨링엄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음바페의 해트트릭은 레알 이적 후 처음이다.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에서 레알로 화려한 이적을 알렸던 음바페다. 기대감도 컸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이후 옐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구도가 잡혀가는 상황에서 레알로 이적해 더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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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적응 문제로 애를 먹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서서히 올라올 것이라고 했지만, 벨링엄이 모른척하는 장면이 잡히면서 왕따설에 휘말리는 등 온갖 소문과 마주했다.

무엇보다 스트라이커로 뛰는 음바페의 포지션 적응 문제였다. PSG 시절부터 뛰었던 측면 공격수가 더 어울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왼쪽 측면을 선호하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버티고 있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2일 바르셀로나와 슈퍼컵 결승전을 시작으로 셀타 비고와 코파 델 레이 16강, 리그 20라운드 라스 팔마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전 멀티골에 이어 비야돌리드전 해트트릭까지 5경기 연속골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개인 통산 20번째 해트트릭이다.

리그 15호 골에 도달하며 득점 부문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 16골)에 한 골 차로 접근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독식을 막겠다는 의지의 해트트릭이다. 절묘하게도 이날 비니시우스는 퇴장 징계로 나서지 못했다. 한결 부담을 털고 나서 골을 넣은 것이다.

호날두와도 비교되고 있다. 레알에서 호날두는 공식 대회 438경기 450골 131도움을 해냈다. 음바페는 31경기 22골 4도움이다. 20골을 넘은 속도는 21경기 만에 해낸 호날두보다 10경기 늦었다.

음바페는 "해트트릭보다 팀 승리가 정말 기쁘다. 아직 리그가 마무리되기까지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며 장기전이니 침착하게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에 웃고 싶은 음바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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