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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스티븐 코헨 구단주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팬들을 위해 개최한 이벤트에서 피트 알론소와 재계약 협상 이야기를 꺼냈다. 일부 메츠 팬들이 "우리는 피트를 원해요"라는 구호를 외치며 알론소와 재계약을 요구하자 반응한 것이다.
코헨 구단주는 미국에서 '투자의 황제'라 불린다. 본인 이름 이니셜을 따 만든 회사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를 세계 최대 규모의 헤지펀드 중 하나로 키우며 명성을 떨쳤다.
보유 재산만 198억 달러(약 28조 원). 메이저리그 구단주들 가운데서도 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그가 구단주가 된 후 메츠는 많은 게 달라졌다. 코헨 구단주는 선수 영입에 아낌없는 돈을 썼다. 당장 이번 겨울 후안 소토에게 안긴 계약이 15년 7억 5000만 달러(약 1조 743억 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이런 코헨도 알론소와 재계약 협상은 쉽지 않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알론소는 메츠와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메츠가 두 손 들고 철수했다. FA 시장에서 알론소를 원하는 팀이 제한적이고 지난 시즌 부진했음에도 요구액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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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항상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가 계속 나아가고 있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과 계약할수록 선수단 연봉은 올라간다. 알론소를 붙잡기 어려워진다"며 "난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다. 알론소와 협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유연하게 대처하겠지만, 이대로라면 기존 선수들과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변수가 없다면 알론소와 재계약은 없다는 뜻이다.
1루수인 알론소는 2018년 마이너리그 홈런왕을 거쳐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53개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홈런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역사상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2022년엔 131타점으로 메츠 구단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알론소는 저지(23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226개). 같은 기간 타점은 586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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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시즌 타율 0.240 34홈런 8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8로 주춤했다. 홈런은 2020년 이후 가장 적고, OPS는 데뷔 후 처음으로 0.800 아래로 내려갔다. 반면 삼진은 172개로 데뷔 후 가장 많았다.
수비와 주루에서 공헌할 게 없는 알론소가 장타력마저 흔들리자 다른 팀들은 그에 대한 관심을 뚝 끊었다. 그럼에도 알론소는 시장 분위기를 읽지 못했다.
2023년 겨울 메츠가 제안한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263억 원)를 거절했고, 이번 겨울 메츠의 3년 7000만 달러(약 1002억 원)도 거부했다. 그 사이 알론소 몸값은 뚝뚝 떨어지고 메츠는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메츠가 알론소 없는 상황을 대비한다. 최근 3루수 마크 비엔토스와 브렛 베이티에게 1루수로 훈련하라고 지시했다. 두 선수 모두 25일 메츠의 요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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