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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신고 시스템 '민주파출소'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허은아 대표와의 갈등 등 당의 내홍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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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6일 허은아 당대표 당원소환 투표 결과와 관련해 “이제 우리는 과거의 갈등과 혼란을 딛고,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 참여자 91.93%가 허 대표 당원소환에 찬성했다는 당원소환 투표 결과보고를 공유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의 으뜸당원 중 87.9%의 참여율과 91.93%의 찬성으로 묵직하면서도 당내 누구나 두렵게 할만한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의 결과는 당내 갈등이 더 이상 논쟁으로 남아있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못박았다. 이어 “이제 우리는 과거의 갈등과 혼란을 딛고,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과정은 개혁신당 구성원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더 성숙한 정당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이번 과정을 단순히 시련으로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진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친이준석계’가 주축이 된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당원 투표를 통해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 퇴진을 결정했다.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이준석계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4~25일 진행된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허 대표의 대표직 상실을 의결했다.
허 대표 당원소환 투표에는 으뜸당원 2만1694명이 참여해 1만9943명(91.93%)이 찬성, 1715명(8.07%)이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최고위원 투표에서는 2만140명(92.84%)이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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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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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허 대표 측은 불법으로 점철된 원천 무효라며 당원소환 투표와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를 부정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개혁신당 대표는 허은아”라며 “당원소환 투표에 절차가 하 나도 지켜지지 않았고, 대표 호소인인 천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건을 의결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을 겨냥해 “‘국민이 구태에 익숙한 사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사람이 스스로가 반헌법적 행위를 한다”며 “작금의 행태는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한 상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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