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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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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애스턴 빌라 관심 윤도영, '양민혁 모델' 따라 PL에서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 고민 빠진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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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하나금융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대전 하나시티즌이 갑작스럽게 고민에 빠졌다. 2006년생 미드필더 윤도영의 거취를 놓고 입장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매체 '디 에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이 한국 유마우인 윤도영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18세 측면 공격수인 윤도영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종합 신문 '미러'도 조금 더 자세히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이턴과 애스턴 빌라가 윤도영을 영입 후보군에 넣었다. 최근 몇 주 사이 이적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윤도영의 대리인이 빌라의 훈련장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렸다'라고 덧붙였다.

윤도영은 지난해 대전 성인팀으로 데뷔해 리그 19경기 1골 3도움을 올리며 가능성 있는 자원으로 이름을 알렸다. 측면 공격수로 분류되지만, 처진 공격수는 물론 중앙 공격수까지 소화 가능한 자원이다. 대전이 파이널B로 밀렸지만, 8위로 잔류하는 과정에 알토란 같은 공격포인트를 해냈다.

2023년 11월 17세 국제축구연맹 이하(U-17)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윤도영이다. 지난해 9월 아시아 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예선에도 나섰다. 골을 넣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찰칵 세리머니도 따라 했다. 지난해 대전 유스인 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에 데뷔했다.

흥미로운 점도 있다. 지난해 7월 토트넘의 프리시즌 한국 투어 경기에도 출전해 손흥민을 막았다. 당시 K리그 올스타로 같이 뛰었던 동갑내기 양민혁은 현재 토트넘의 일원이 됐다. 연령별 대표팀으로 같이 성장해 친분도 있다. 최근 김명준이 벨기에 명문 헹크에 입단하면서 윤도영에 대한 기대치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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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1월 겨울 이적 시장 마감에 윤도영을 영입하겠다는 것이 브라이턴과 빌라의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턴은 관계자를 통해 대전에 공식 영입 제안서(오퍼)가 아닌 의향 정도를 구두로 물었던 것으로 알렸다.

하지만, 대전은 아직 영입 제안서(오퍼)를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대전 고위 관계자는 "설 연휴 시작 전까지 어느 구단에서도 오퍼가 온 것은 없다. 선수단이 태국 방콕에서 훈련 중이라 더 알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태국 방콕에서 훈련 중이고 대전도 마찬가지다. 양팀을 오가는 바쁜 상황에서 이적을 생각할 겨를이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K리그 개막보다 먼저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U-20 아시안컵부터 나서야 한다. 일본, 시리아, 태국과 D조에 묶여 쉽지 않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윤도영의 이탈은 구단의 올 시즌 전력 구상을 흔들 수 있다. 황선홍 감독도 윤도영의 유럽 진출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당장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도 양민혁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다. 즉 정말 제안이 오면 여름에 계약하고 시즌 종료 후 겨울에 보내주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구단도 재능 있는 선수의 유럽 진출을 막지는 않지만, 시기를 조율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일단 윤도영에게 관심을 보이는 브라이턴은 드리블 고수 미토마 카오루가 있는 팀이다.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여 거리에 있는 해안 도시다. 중상위권 팀이고 시즌마다 육성한 선수를 키워 이적시키는 능력이 있다. 마크 쿠쿠렐라,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베르트 산체스(이상 첼시), 알렉시스 맥 알리스테르(리버풀), 벤 화이트, 레안드로 트로사르(이상 아스널), 이브 비수마(토트넘 홋스퍼) 등이 브라이턴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기고 떠났다.

현재 뛰는 선수 중에서도 공격수 에반 퍼거슨, 주앙 페드로 등이 상위권 구단들의 이적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도자도 키웠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 2위를 이끄는 중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브라이턴에서 거물 지도자로 성장했다.
빌라는 꾸준히 상위권에 있다. 우나이 에메리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10골을 넣은 올리 왓킨스에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이적설이 있는 욘 듀란, 아마두 오나나, 파우 토레스, 이안 마테이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등이 주축을 이룬다.

만약 윤도영이 프리미어리그에 직행하면 양민혁에 이어 두 번째 10대 선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구단 모두 U-17 월드컵부터 윤도영을 추적, 관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윤도영의 프리미어리그 직행 여부가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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